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차기 보험협회장 하마평 무성…진웅섭·강영구·정희수·차남규 등 거론

기사입력 : 2020년10월14일 11:30

최종수정 : 2020년10월14일 13:51

생·손보협회, 차기 회장 선출 논의
금감원·금융위 출신 다수 거론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임기 만료를 앞둔 손해·생명보험 협회장 선출 절차가 본격 개시됐다. 역대 협회장 선출 과정에서 나온 이른바 '관피아(공직자 출신 낙하산 인사)' 논란이 재연될지도 관심이다. 보험협회장 자리 자체가 금융당국이나 정치권과의 현안 조율이 중요하기 때문에 역대 회장들 중에는 관 출신이 많았다.

최근 국정감사에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직 경제 관료가 금융기관의 수장을 맡는 '낙하산 문화'가 금융개혁을 방해하고 있다며 제도 개선을 촉구하기도 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최근 6년간 117개 금융기관으로 간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전직 경제관료는 총 207명으로 집계됐다. 그중 보험쪽에선 생명보험 30명, 손해보험 36명으로 나타났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협회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차기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구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 김용덕 회장의 임기가 다음 달 5일 만료되는데 따른 것이다. 회추위는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코리안리 등 6개 이사사와 외부전문가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김용덕 손해보헙협회장 신년 간담회 모습 [사진=손보협회] 2020.10.14 tack@newspim.com

현재 차기 손보협회장 후보로는 전직 금융감독원 보험담당 부원장보 출신들이 거론된다. 강영구 메리츠화재 윤리경영실장(사장)과 유관우 전 금감원 보험담당 부원장보 등이다.

김용덕 현 회장의 연임 가능성도 거론된다. 금융감독원 및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 출신의 김 회장이 임기 동안 현안을 무난히 해결한데 따른 것이다. 김 회장은 지난해 말 업계의 과도한 설계사 영입 경쟁 및 시책·사업비 지출을 자제하기로 하는 자정 결의를 이끌어 내는 등 신뢰가 두텁다. 

오는 12월 8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 후임 하마평도 무성하다. 우선 17~19대 의원을 지낸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출신인 정희수 현 보험연수원장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 정 원장은 지난 2017년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현 국민의힘)에서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이후 지난 2018년 보험연수원장으로 취임했다.

정 의원과 함께 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 등 금융위원회 및 금감원 출신 고위 인사들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업계 출신으로는 지난해 말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한화생명 차남규 부회장도 거론된다. 차 부회장은 지난 2011년부터 대한생명(현 한화생명) 대표를 지내는 등 보험업계에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특히 생보업계의 경우 현 신용길 회장이 교보생명 출신이라 다음 회장은 업계 '빅3'중 한화 출신이 맡아야 하는 것 아니냔 얘기가 나온다. 신용길 회장 직전 회장은 삼성생명 출신 이수창 회장이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역대 생·손보협회장 자리는 금융당국이나 정치권과의 소통을 위해 경륜있는 관 출신들이 선호된 것이 사실"이라며 "다만 시대가 변한 만큼 업계를 잘 이해하고 4차산업혁명을 이끌어 갈 젊고 능력있는 분들이 맡는 것도 보험업계 혁신을 위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