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현, 검찰 조사 당시 "금품 제공했다" 진술하기도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기 사건이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전 금융감독원 고위공무원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1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전날인 13일 서울 성동구에 소재한 전 금융감독원 국장 A 씨의 주거지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하고 소환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사진은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의 모습. 2020.06.30 pangbin@newspim.com |
현재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2018년 3월경 A씨에게 수천만원의 금품을 제공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옵티머스가 펀드 환매를 중단하자 지난 6월 19일 현장 검사에 착수한 뒤 서울중앙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NH투자증권 등 펀드 판매사들도 사기 혐의로 옵티머스 임직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수사에 나선 검찰은 7월 22일 김재현 대표와 핵심 경영진 등을 기소하면서 1차 수사를 마무리했다.
이후 서울중앙지검은 사건을 조사1부에서 경제범죄형사부로 재배당하면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을 세웠다. 이에 검찰이 정·관계 로비 의혹과 함께 자금의 흐름을 추가로 밝혀낼 수 있을지 주목됐다.
윤석열 검찰총장도 옵티머스 사태가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번지자 서울중앙지검의 검사파견 요청을 승인한 데 이어 지난 12일 수사팀 대폭 증원을 추가 지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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