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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국감] "오보청·구라청 불명예"…여야, 기상청 오보 질타 쏟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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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피우던 국감장, 기상청장 사퇴 요구에 '싸늘'
여·야 모두 기상청 오보 질타..."반성해야 한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기상청이 왜 체육대회를 안 하는지 아냐"고 묻는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장에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1994년 5월 기상청이 개최한 체육대회 당시 비가 왔다는 유명한 일화를 소개하며 최근 잇따른 기상청의 오보를 꼬집은 것이다.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상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올여름 두드러진 기상청의 오보를 지적했다. 이들은 계속된 오보가 결국 기상청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노웅래 의원은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며 발언을 이어 나갔고, 이에 김종석 기상청장은 "기상청이 비올 때 운동하면 딴 사람들이 좋은 날에 운동할 수 있지 않겠냐"고 받아쳤다.

잠시 웃음꽃이 피어났던 국정감사장 분위기는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 발언에 다시 싸늘해졌다. 김 의원은 기상청 오보와 관련해 "한심하다 못해 참담하다"며 "'오보청', '구라청'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반성해야 하지 않겠냐"고 언성을 높였다.

김 의원은 "국민 만족도는 최하위인데, 아직도 국민 혈세가 들어가길 바라냐"며 "'하루만 넘기면 된다'는 것이 기관장으로서 임무가 아니지 않냐"고 반문했다.

특히 "청장이 있는 한 기상청에 변화와 혁신, 개혁을 바란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종합 국정감사가 있기 전까지 본인 거취를 심사숙고하기 바란다"고 했다. 김 청장은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종석 기상청장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기상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10.12 kilroy023@newspim.com

노 의원과 김 의원 외 다른 의원들도 기상청 오보를 질타했다. 윤준병 민주당 의원은 "9년 동안 약 800억원을 투자해 한국형 수치예보 모델을 개발해 예보 정확도 개선에 기대를 많이 품었다"면서도 "도입 이후 최근 3년간 정확도가 모두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임종성 민주당 의원은 예보정확도 평가 방법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상청 강수유무정확도(ACC)는 92%, 강수맞힘률(POD)은 72를 기록하는 등 준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영국 등 기상선진국이 사용하는 평가방식인 TS(Threat Score)로 환산하면 강수 적중률은 최근 5년 동안 46% 수준이다.

임 의원이 "기상청에 유리한 ACC나 POD 지표만 고집하고 있다"며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TS와 같은 강수관련 정확도도 정확히 산출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김 청장은 "기상청 예보가 50% 미만이라는 인식이 팽배해지면 재난에 관련된 부분에서 신뢰가 깨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를 고려해 ACC 등이 정확하다고 판단했고, 일본도 그렇게 쓰고 있다"고 답했다.

박대수 국민의힘 의원은 항공업계도 기상청 오보로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최근 3년 동안 기상청 오보로 항공사가 입은 손실액은 139억4500만원"이라며 "오보로 인해 하지 않아도 됐던 경항은 1449편이고, 피해 승객은 연간 10만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항공사들은 기상청 정보가 정확하지 않아 항공기를 띄울 수 없다고 울분을 토하고 있다"며 "국내 7개 항공사는 연간 10억5000만원을 일본 기상청에 지불하고 기상정보를 받고 있다"고 했다.

앞서 기상청은 2018년 6월 공항에 착륙하는 비행기 1대당 항공기상정보 이용료를 6170원에서 1만1400원원으로 85% 올린 바 있다.

김 청장은 쏟아지는 질타에 "청장 입장에서는 아직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국민들 체험상으로는 (기상청 예보가) 안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hak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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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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