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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선] 바이든, '트럼프 사활 걸린' 플로리다 집중 공략...경합주 지지 상승

기사입력 : 2020년10월06일 11:33

최종수정 : 2020년10월07일 03:33

바이든, 마이애미 리틀아바나·리틀아이티서 지지 호소
"위스콘신·펜실베이니아서 5·6%p 앞서"-로이터/입소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후보가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플로리다 주를 집중 공략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바이든은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의 리틀아바나와 리틀아이티를 잇달아 방문해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리틀아바나에서 "이제 그가 선거 메시지를 트윗하느라 바쁠 것이기 때문에 나는 그에게 이렇게 부탁하고자 한다"며, "과학자들의 말을 들어라. 마스크를 지지하라"고 했다.

[뉴캐슬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 5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델라웨어주 뉴캐슬 공항에서 마이애미로 향하는 전용기에 오르고 있다. 2020.10.06 mj72284@newspim.com

트럼프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사흘 동안 병원에서 치료받고 이날 퇴원한 가운데 평소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등 코로나19의 위험성을 과소평가한 그의 행동을 꼬집은 것이다.

현재 바이든은 트럼프의 코로나19 대응 실패를 선거 운동의 중심 테마로 잡고 유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앞서 바이든은 코로나19에 감염된 트럼프에게 쾌유를 빌면서도, 그의 감염은 바이러스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트럼프의 지난 행보를 비판했다.

바이든이 리틀아바나를 방문한 것은 공화당 지지자가 대다수인 쿠바계 미국인들의 표심을 사로잡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은 히스패닉 유권자 사이에서 트럼프보다 지지율이 높지만, 쿠바계 미국인의 경우 트럼프가 더 많다.

트럼프는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때부터 시작된 쿠바와의 여러 관계 정상화 조치를 뒤집으며 쿠바에 대해 강경 노선을 취해왔다.

바이든은 또 리틀아이티를 찾아가서는 아이티계 미국인들에게 "여러분, 우리가 플로리다를 이기면 여러분이 승리하게 된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벌써 이겼군"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플로리다는 트럼프가 재선을 위해 올해 11월3일 대통령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곳이다. 로이터는 "트럼프가 플로리다의 선거인단 29명을 확보하지 못하면 승리할 길이 거의 없다"고 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로이터와 입소스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이 위스콘신 주와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각각 5%포인트(p), 6%p 차이로 트럼프를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로이터는 2개 주의 바이든 지지율이 지난번보다 개선됐다고 전했다.

위스콘신에서는 바이든과 트럼프에 투표하겠다는 응답 비중이 각각 50%, 44%였고, 펜실베이니아에서는 그 비중이 각각 50%, 45%였다. 2개 주의 여론조사 모두 지난달 29일~이달 5일 실시됐다. 플로리다(지난달 11~16일 실시)의 경우 바이든과 트럼프에 투표하겠다는 비중이 각각 모두 47%로 동일했다.

인사하는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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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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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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