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같은 날 민주노총 집회에서는 1명 양성판정, 0.068%"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8.15 광화문 집회 참석자 양성율이 일반 인구 대상 코로나19 감염 위험도보다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한정애 의원실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해 6일 발표한 것에 따르면 8.15 광화문 집회 참석자 3만3680명 중 30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양성율은 0.91%다.
반면 서울시가 6~9월 중 일반시민 85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검사에서는 1명 양성으로 양성율 0.012%를 보였다. 지난 5월 18일부터 9월 20일까지 입영장정 10만9303명을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도 5명 양성, 0.005% 양성율로 조사됐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2020.09.29 kilroy023@newspim.com |
한편 광화문 집회와 같은 날 진행된 민주노총 집회 참석자중 1475명이 검사를 받았고 1명 양성, 0.068%로 확인됐다. 앞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민주노총으로부터 1603명의 명단을 제출받아 모두에게 검사를 안내하였고 그 중 92%인 1475명이 검사를 받았다.
앞서 한정애 의원은 최근 일각에서 '코로나19 확산 책임을 광화문 집회 참가자에 전가하기 위해 중대본이 조사대상을 선별하여 선정하는 등 편향된 정책을 취하고 있다'는 의혹제기에 대한 질병관리청 입장을 질의한 바 있다.
질병관리청은 이에 "전국 평균 확진률 1.47%는 일반인구 대상이 아닌 '코로나19 의심환자' 또는 '조사대상 유증상자'를 대상으로 한 검사 결과로서 일반인구의 위험도와 비교 대상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정애 의원은 "사실과 다른 내용을 근거로 거짓 주장을 하여 방역 당국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고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해서는 안 된다"며 "8.15 광화문 집회가 코로나19 재확산에 큰 영향을 미친 사실이 분명해진 만큼 당분간 대규모 집회는 자제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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