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뉴스핌] 고규석 기자 = 추석 명절을 앞두고 목포 선창 경기가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이유는 한 척이 2억~3억원에 달하는 어획고를 올릴 정도로 조기가 만선을 이뤄서다.
김종식 시장이 목포수협 위판장을 방문, 김청룡 조합장과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중도소매인들을 격려했다. [사진=목포시] 2020.09.28 kks1212@newspim.com |
28일 목포수협에 따르면 제주도 인근 해상과 신안 홍도 연안에 조기 어장이 형성되면서 모처럼 어민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어획량도 작년 동기에 비해 두 배 가량 늘었다. 위판 30척 가운데 2억원이 넘는 어선은 8척이고 3억원 이상을 잡은 어선도 2척에 달했다.
때 아닌 조기 풍어 속에 위판 가격은 100마리 한 상자에 60만원대, 120마리는 50만원 중반대에 가격대가 형성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목포수협을 찾은 김종식 목포시장은 "코로나19, 태풍, 인건비 상승 등으로 힘든 상황 속에서 어업인들은 물론 중도소매인들이 이렇게 새벽시장에 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올해는 조기 황금어장이 형성돼 위판장에 활기 넘치는 모습을 보니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김청룡 목포수협 조합장은 "올해는 조업상황이 좋을 것으로 예상이 되고 모처럼 맞은 풍어기에 조기 선별 자동화 시스템도입 등 관리를 잘해서 상품의 품질을 높이고 상품의 규격화로 소비자 신뢰도와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조기뿐만 아니라 가을 대표 어종인 갈치 어획량도 늘어나는 추세여서 활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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