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씨, 윤 총장 장모·배우자 소송 사기 등 혐의로 고소·고발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검찰이 윤석열 검찰총장 가족 관련 의혹 수사에 나선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박순배 부장검사)는 오는 25일 윤석열 검찰총장과 부인 김건희 씨, 장모 최 씨 등을 고소·고발한 정대택 씨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2월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본관에서 점심식사를 위해 구내식당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0.02.18 mironj19@newspim.com |
정 씨는 올해 2월 윤 총장 장모와 배우자를 소송 사기 등 혐의로, 윤 총장도 앞선 수사 과정에 영향을 끼쳤다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정 씨가 관련 사건을 검찰에 수사해달라고 요청한 지 7개월 만에 첫 조사가 이뤄진다.
이번 고발인 조사 이후 윤 총장 가족 관련 의혹 수사가 본격화될 지 주목된다. 앞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비롯한 여권에선 윤 총장 가족 의혹에 대한 수사를 강하게 촉구했다.
추 장관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윤 총장 가족에 대한 수사가 더디다는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의 지적에 "성역 없는 수사를 통해 경제정의, 사법 정의가 회복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이달 초 검찰인사 이후 형사 1부에 배당돼 있던 윤 총장 가족 관련 사건을 형사6부로 재배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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