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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오른쪽에 이상엽…호평 쏟아지는 '신형 투싼' 디자인 주역

기사입력 : 2020년09월22일 15:08

최종수정 : 2020년09월22일 15:08

정의선 수석부회장, 2005년부터 '디자인 경영' 강조
현대차-기아차 디자인 독창성 확보에 전력.
완성차→ 미래 모빌리티차로 디자인 경영 확대...이상엽 전무 전면에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 부회장 오른편에 섰다. 정 수석 부회장이 15년간 줄곧 강조하고 있는 '디자인 경영'의 주역으로 발돋움해서다.

현대차가 지난해말 선보인 더뉴 그랜저는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차는 올들어 8월까지 10만대 판매를 돌파해 국산차와 수입차를 통틀어 1위의 판매기록을 세웠다.

최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 출시한 올뉴 투싼 역시 현대차 SUV 최초로 계약 하루 만에 1만대를 넘어서며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신형 투싼은 이전 투싼에 대한 기억을 아예 지워버릴 정도라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15년 정 수석 부회장의 디자인 경영.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이 주목받는 이유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사진=현대차] 2020.09.22 peoplekim@newspim.com

 ◆ 이상엽, 2016년 상무 입사 뒤 2년 만에 전무 승진

지난 15일 올뉴 투싼을 온라인으로 전 세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상엽 센터장(전무)는 "4세대 투싼을 디자인하면서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선택했다"며 "투싼은 다양한 모델들이 경쟁하는 시장에서 디자인의 스탠다드를 다시 정의하는 '퍼스트 무버'가 되고자 한다. 투싼은 현대차 디자인 철학을 완벽하게 반영했다"고 했다.

올뉴 투싼은 현대차 가운데 아반떼와 함께 전 세계 판매량의 4분의1을 차지하는 핵심 모델이다. 지난해 현대차 전체 판매량 442만5528대 가운데 아반떼는 55만1026대, 투싼은 54만1916대로 25% 비중을 차지했다.

올뉴 투싼이 국내는 물론 미국 등 주요국에 판매되는 만큼, 디자인 경쟁력은 중요할 수 밖에 없다. 투싼은 2014년 첫 출시 후 지금까지 총 700만대 이상 판매되며 현대차를 전 세계에 알린 일등공신이다.

이 전무는 2016년 현대디자인센터에 상무로 입사해 올뉴 투싼 등 현대차와 제네시스 디자인을 진두지휘해왔다. 이 전무와 영국 럭셔리카 브랜드인 벤틀리에서 함께 일해온 루크 동커볼케 전무는 현대디자인센터에 먼저 입사해 부사장으로 올랐지만, 지난 4월 사임하면서 후임인 이 전무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 전무가 현대차와 제네시스 디자인을,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디자인 부사장이 기아차 디자인을 책임지고 있다. 현대차는 2018년 팰리세이드를 시작으로 지난해 선보인 쏘나타 센슈어스에 이어, 더뉴 그랜저와 올뉴 아반떼, 올뉴 투싼에 새로운 디자인 정체성인 '센슈어스 스포트니스(Sensuous Sportiness)'를 담았다. 우리말로 감성을 더한 역동성.

이 전무는 1969년생으로 홍대 조소과와 美 캘리포니아주 아트센터디자인대학(Art Center College of Design) 자동차 디자인학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페라리 디자인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디자인회사 '카로체리아 피닌파리나'와 독일 포르쉐 디자인센터에서 경험을 쌓았다.

1999년엔 제너럴모터스(GM)에 입사해 미국 스포츠카의 대표 모델인 카마로, 콜벳 등 디자인을 주도했다. 2010년 폭스바겐그룹으로 옮겨서는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람보르기니, 스코다 등 브랜드의 선행 디자인을 담당했다. 2012년부터는 벤틀리의 외장 및 선행디자인 총괄을 맡으며 세계 최고의 자동차 디자이너로 거듭 인정받았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 [사진=현대차] 2020.09.22 peoplekim@newspim.com

 ◆ 그룹 주요 행사에 참석...정 수석 부회장과 CES 참여

이 전무와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 등이 일군 지금의 현대·기아차 디자인은 정 수석 부회장의 디자인 경영 결과라는 평가다. 2005년 기아차 사장 시절 정 수석 부회장은 피터 슈라이어를 디자인 책임자로 영입하며 디자인 경영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이 전무는 현대차그룹 중요 행사 때마다 참석하며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신차 출시회는 물론 지난 1월 정 수석 부회장과 함께 미국 국제가전전시회(CES)에서 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삶의 공간'으로 바라봤다. 자동차에서 전기차, 미래차, 비행체를 향하는 그룹의 목표에 초점을 사람으로 맞춘 것이다.

당시 이 전무는 "자동차는 개인 사무실이 될 수 있고, 잘 수도 있으며 커피샵이 될 수 있다"며 "그런 목적성을 가진 모빌리티들이 허브라는 공간에서 도킹(docking)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라면, 빵가게가 도킹이 되면 그곳이 푸드코트가 된다. 또 치과, 내과 등이 도킹되면 그 공간은 병원이 되고 신발 가게 등이 도킹되면 쇼핑센터가 될 것"이라며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에 대해 설명했다. 자동차 산업이 전통적인 자동차를 완전히 벗어날 것이란 얘기다.

PBV는 도심 항공모빌리티(UAM), 모빌리티 환승거점(Hub)과 함께 현대차그룹 미래 모빌리티 비전의 3대 축이다. PBV는 탑승자가 목적지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이동형 모빌리티 콘셉트를 담았다. 현대모비스도 CES에서 PBV인 '엠비전 에스(M.Vision S)'를 선보이며 그룹 미래 전략에 힘을 보탰다.

이에 따라 앞으로 다양한 PBV들이 비행체의 정거장이 될 모빌리티 환승거점(Hub)에 모여 사람들의 삶을 바꿀 수 있는 디자인을 하고 싶다는 게 이 전무의 꿈이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가 나오면 PBV가 생활의 공간이 된다는 것이다.

지금의 자동차 뿐만 아니라, 미래차로 불리는 다양한 이동 수단과 비행체까지 이 전무의 손길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전무가 현대차에 오지 않았다면 미국 및 독일 자동차 회사에서 여전히 자동차 디자인에 몰입했을 게다. 정 수석 부회장이 이 전무의 디자인 실력을 자동차에서 미래 모빌리티로 발휘할 수 있도록 키워준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가 세계 3대 디자인으로 불리는 미국 IDEA, 독일 IF 디자인과 레드닷 디자인상을 휩쓸며 정의선 수석 부회장의 디자인 경영이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이 같은 경쟁력 높은 디자인이 미래 모빌리티 분야로 이어져 차별화 전략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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