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처리 마지노선…원만한 처리 위한 협상 계속하겠다"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2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신비 지원안'이 반영된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못 박았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은 추석 전 추경 집행을 위해 국회에서 처리하는 마지노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 및 행정수도완성 TF 지역순회토론회 중간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9.21 leehs@newspim.com |
김 원내대표는 "코로나19 피해가 집중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취약계층 국민들께서 절박한 심정으로 추경 처리를 기다리고 있다"며 "추경의 원만한 처리를 위해 유연한 자세로 야당과 협상에 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오늘 중 (추경안을) 처리해서 추석 전에 코로나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께 작은 위로라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도 "여야가 합의한대로 반드시 추경이 통과돼야 한다. 추석 전 되려면 (처리 시점은) 오늘"이라며 "오늘 반드시 (추경안이) 통과돼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여야가 뜻을 모아 합의했다. 합의한 것은 지키라고 있는 것"이라며 "국민 삶을 최우선 고려한다면 그 무엇보다 합의를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오늘 본회의에서 추경안이 통과되면 특수고용노동자, 프리랜서 긴급고용안정지원금과 돌봄지원금 등 지급이 가능하다"며 "또 코로나 확산의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의 생계안전은 물론, 폐업과 대량 실업 등을 막는 새희망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고용 취약계층의 생계를 안정되게 할 긴급 생계안정지원금이 청년특별구직지원금으로 추석전 지급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합의사항을) 잘 지켜 오늘 본회의서 반드시 추경안 처리하게 해달라"고 강조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날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밤샘 4차 추경안 심사를 진행했으나 전국민 통신비 지원안을 놓고 여전히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통신비를 선별지급으로 선회하고, 이에 따라 발생한 남은 예산으로 국민의힘이 제안한 독감 백신 대신 코로나19 백신을 구매하는 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통신비 관련 예산을 전액삭감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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