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85만톤 공급계약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현대종합상사는 미국 괌에서 3억1000만 달러(한화 약 3600억원) 규모의 발전 연료용 중유 공급 프로젝트를 재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종합상사는 이날 미국 괌 전력청과 이달부터 2023년까지 8월까지 3년간 총 85만톤의 발전 연료용 중유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으로 괌 현지와 국내에서 각각 서명해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물량은 괌 전체 전력 생산의 약 70%를 차지하는 발전 연료용 중유 전량에 해당한다. 향후 합의를 통해 2년 간 추가 연장하는 옵션이 있어 공급 기간은 최장 5년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현대종합상사가 미국 괌 전력청과 발전 연료용 중유 공급 프로젝트를 재수주했다. 사진은 지난 2015년 8월 20일 연장계약 서명식. 미국 괌 전력청에서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회장(오른쪽)과 조셉 두에나스 괌 공공요금위원회 회장(가운데)이 계약체결후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현대종합상사] 2020.09.21 yunyun@newspim.com |
현대종합상사는 지난 2013년 8월에 괌 전력청이 발주하는 발전용 중유 공급 프로젝트를 처음 수주한 이래 2015년 한 차례 연장 계약에 성공해 2018년까지 5년간 총 177만톤(한화 8700억원) 규모의 중유를 안정적으로 공급했다.
이번에는 미국 석유 메이저사 등 다국적 대형 석유회사들과 치열한 입찰 경합을 벌인 끝에 다시 최종 공급자로 선정됐다.
괌 전력청으로부터 가격과 품질 경쟁력은 물론 현대종합상사의 안정된 장기 공급 능력을 높이 인정받은 것이라는 평가다. 또한 코로나19로 글로벌 에너지 수요 침체라는 어려운 상황속에서 대규모의 안정적 장기 공급 매출처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현대종합상사는 "기존의 발전용 및 선박용 중질유 거래처들과 안정적인 장기 협력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겠다"면서 "영업력 강화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는 환경 규제에 맞춰 초저유황경유 등 청정 연료 석유제품의 공급 비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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