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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선] 바이든 "파크애비뉴 vs 스크랜턴…트럼프는 월가 대변, 근로자 앝봐"

기사입력 : 2020년09월18일 10:54

최종수정 : 2020년09월18일 11:25

바이든 공약, 40만달러 초과 부유층에 사회보장세 적용
"1100만명 실직에도 주식시장 빠르게 반등은 잘못된 것"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오는 11월 3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고향인 펜실베이니아 스크랜턴을 찾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감세 조치가 중산층이 아닌 월가를 대변하는 것이라며 공격했다.

CNN방송과 보스터글로브 등은 17일(현지시간) 바이든 후보는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스트랜턴의 CNN 타운홀 행사에 참석,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 방식에 대해 비판하고 중산층이 경제적 위기에 직면했다면서 대립각을 세웠다.

방송국은 이번 행사를 "드라이브 인 타운 홀"이라고 묘사했다. 참가자들은 서로 안전하게 거리를 두기 위해 야외에 주차된 차에 머물렀다.

바이든 후보는 "나는 이번 캠페인은 스크랜턴과 파크애비뉴의 선거운동으로 본다"면서 "델라웨어주립대를 나온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처음 아이비리그 학위를 받지 않은 사람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은 일선 근로자와 가족이 아닌 주식시장과 기업을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바이든이 이슈 중 하나인 세금 정책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중산층이 아닌 월가를 옹호하는 것이라고 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스크랜턴에서 태어난 바이든은 늘 자신의 고향이 그의 경제와 중산층에 대한 믿음을 형성한 곳이라고 언급해왔다. 이 때문에 바이든 캠프는 행사에 앞서 이번 대선은 부유한 뉴욕시 파크애비뉴와 지방 소도시 스크랜턴의 대결구도라고 설정했다.

[펜실베이니아=로이터 뉴스핌] 박진숙 기자=11월 3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9월 17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에서 열린 CNN 타운홀 행사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발언하는 것을 관중들이 야외 스크린에서 지켜보고 있다. 2020.09.18 justice@newspim.com

바이든 후보의 공약 중 하나는 40만달러 초과 부유층에게 사회보장세를 적용하는 것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개인소득세 감세 기간을 2035년까지 연장하며 연말까지 급여세도 면제하겠다고 한 공약과 대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법인세 최고세율을 35%에서 21%로 영구 인하하고 개인소득세 최고세율도 2025년까지 39.6%에서 37%로 인하한 바 있다.

케이트 베딩필드 바이든 캠프 선거대책부본부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바이든 후보는 이번 선거를 파크애비뉴(뉴욕 번화가) 대 스크랜턴으로 보고 있다"며 "우리는 월가까지만 보고 근로자는 얕보는 트럼프라는 대통령이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후보가 부유층 세금 부과뿐만 아니라 법인세 최고세율을 28%로 인상하는 정책안을 내놓자 트럼프 대통령과 간부들은 이러한 법안이 경제적인 고통을 준다고 비난했다.

바이든 선거캠프는 수익 연간 40만달러 이하의 미국인은 세금이 인상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2월 대비 미국인 1100만명이 실직해 있는데도 주식 시장이 빠르게 반등한 것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회복이 평탄하지 않은데 고소득 가구에 더 많은 구제를 지원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언급했다.

스테파니 펠드먼 바이든 캠프 정책실장은 기자들에게 "바이든 후보는 부유한 미국인들이 더 많은 세금을 부담하고, 투자자와 근로자에게는 같은 세율을 적용하도록 할 것이며, 근로 가족을 위해 새로운 감세를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근로자와 그 가족들이 집세를 내고 먹고사는 것을 걱정하는 것을 보고 있으면서도 '억만장자에게 약간의 도움을 주자'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여론조사 분석업체 리얼클리어 폴리틱스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트럼프 대통령보다 4.3%포인트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 분석가들은 바이든 후보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우세하지 않고는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을 확보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justi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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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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