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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현정권, 노조우대-야당비하-국민갈라치기 심각" 정 총리 "협치 이어간다"

기사입력 : 2020년09월17일 15:37

최종수정 : 2020년09월17일 15:37

김상훈 "우린 탄핵당? 그러면 당신은 더불어미투당?"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문재인 정부는 국민 편가르기가 아닌 협치를 하고 있으며 야당에서 주장하는 노동조합 우대 정책도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17일 국회에 따르면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는 사회분야 대정부 질의에서 김상훈 의원(국민의 힘,대구 서구)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김상훈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주장하는 협치가 야당과 정권에 반대하는 국민에게 와닿지 않고 특히 정권 창출에 기여했던 노동조합들에 지나친 우대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09.17 kilroy023@newspim.com

김 의원은 우선 정부의 노조 우대 정책에 날을 세웠다. 한상균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폭력 시위를 주도하고 있음에도 사법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점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노조가 크게 늘고 집회도 증가하고 있는 점을 사례로 들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군산 민주노총 플랜트노조가 코로나 시국에서도 99명 집회신고를 하고 690명이 모였는데 집회 저지하려는 경찰을 공격해 5명을 부상입힌 사례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한상균 전 위원장은 징역3년형을 구형받았지만 가석방된 후 지난해 연말 사면된 점을 들어 정부의 노조 우대정책을 비판했다.

이에 정 총리는 정부는 노조 우대정책을 하지 않고 있으며 문 대통령의 사면은 종합적인 고려에서 나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상훈 의원이 "민노총이 민주당의 상관이냐"고 묻자 "내가 알던 김상훈 의원과 지금의 김상훈 의원은 다른 사람 같다"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김상훈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때 최저임금 개정안에 반발하는 민노총 일부 노조원이 민주당 지도부의 전국 유세지원장에 가서 어디서 버르장머리 없이"라는 표현을 썼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같이 정치를 하는 입장에서 어떻게 여당의 상관이냐 이런 말을 할 수 있나"고 반문한 뒤 "민노총 지도층의 그때 그때 한 말에 대해 정부가 일일히 반응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총리는 "노조의 사회적 책임이 있으며 노조 지도자들이 어떻게 처신하느냐에 따라 국민 지지가 바뀐다"며 "책임있는 노조 지도자는 그야말로 국민존중하고 국민 눈높이 맞게 적절 처신하고 말하고 행동해야한다"고 말했다.

김상훈 의원은 국회 대정부 질의 첫날 한 여당 의원이 국민의 힘을 가리켜 '탄핵당'이라고 부른 것에 대해 현정부가 주장하는 협치와 어긋나는 '국민 갈라치기'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국회 내부에서 탄핵당이라고 야당을 비하지칭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그렇다면 우린 여당을 '더불어 미투당'이라고 불러도 되나?"고 응수했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대통령은 협치를 정책 방향으로 삼았으며 이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고 에둘러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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