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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인니 '수소첨가분해시설 증설 프로젝트' 수주

기사입력 : 2020년09월13일 14:38

최종수정 : 2020년09월13일 14:38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지역서만 총 3건 수주 실적
총 사업규모 2018억…현대엔지니어링 지분 1187억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은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정유공장에서 '수소첨가분해시설(HCU: Hydrocracking Unit) 증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수소첨가분해시설은 경유에 촉매를 이용해 수소화 반응을 일으켜 납사, 등유를 제조하는 공정을 담당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증설공사로 수소첨가분해시설 처리용량을 기존 하루 5만5000배럴에서 하루 6만배럴로 높이게 된다. 발릭파판 정유공장의 생산력을 한 단계 높이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정유공장 위치도 [자료=현대엔지니어링] 2020.09.13 sungsoo@newspim.com

이번 수주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인도네시아 발릭파판에서 수주한 3번째 사업이다. 회사는 지난해 9월 40여억달러(약 4조 7480억원 이상) 규모의 '발릭파판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수주한 이후 올해 초 '황회수설비 및 수소생산설비 설치공사'도 수주했다.

총 사업규모는 1억7000만달러(약 2017억9000만원)며, 이 중 현대엔지니어링 지분은 1억달러(58.8%, 약 1187억원)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발릭파판 정유공장 프로젝트 과정에서 발주처인 인도네시아 국영정유공사 페르타미나(PT PERTAMINA)가 우리 회사의 기술력 및 사업추진 역량에 신뢰를 보여 이번 2차 공사까지 맡겼다"며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보여준 위기관리 능력도 이번 공사를 맡는데 한 몫 했다"고 말했다.

페르타미나는 오는 2026년까지 원유 정제능력을 대폭 확장하는 정유개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정유설비를 신설 및 현대화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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