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유증 나선 티웨이항공 주가 6%↓..."포스트 코로나 대비"

기사입력 : 2020년09월11일 17:13

최종수정 : 2020년09월11일 17:35

유상증자 소식에 모기업 주가도 하락세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대규모 유상증자을 추진하는 티웨이항공에 대한 주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가가 침체된 상황에서 운영자금 조달을 위한 유상증자까지 이뤄지면서 주가 하락 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6.72%(180원) 떨어진 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규모 유상증자가 결정되면서 주가 희석을 우려한 주주들이 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모회사 티웨이홀딩스(-1.24%), 예림당(-1.74%)도 하락세다.

[자료=티웨이항공]

앞서 티웨이항공은 72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지난 10일 공시했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이다. 발행주식수는 4500만주. 현재 상장주식수인 4697만주와 맞먹는다. 신주 발행 예정가는 1600원이다. 유상증자 이후 보통주 1주당 0.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도 추진된다.

유상증자 이유는 운영자금 조달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티웨이항공은 상반기 연결기준 70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11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한 것이다. 매출액 역시 전년 동기(8105억원) 대비 급감한 1738억원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7월 한 차례 유상증자에 나섰다가 최대주주인 티웨이홀딩스의 저조한 청약 참여율 탓에 실패한 바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이번에는 티웨이홀딩스에서 유상증자 배정 물량을 100% 청약할 것"이라며 유상증자 성공을 자신했다.

하지만 티웨이항공 유상증자를 바라보는 주주들의 시선을 불안하기만 하다. 이날 종가인 2500원보다 36%가량 저렴한 신주(1600원)가 대거 쏟아져나오는 만큼 주식 가치가 희석될 것으로 예상돼서다. 지난 2018년 유가증권시장 상장 당시 티웨이항공 공모가는 1만2000원이었다.

앞서 17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한 제주항공 역시 주가 하락을 면치 못했다. 유상증자 결정을 내린 지난 5월말 주가는 2만원에 달했지만, 유상증자가 진행되면서 점차 신주 발행 예정가와 같은 1만4000원선으로 떨어졌다. 신주 상장 전후로는 더 떨어졌다. 제주항공의 이날 종가는 1만2800원이다.

증권업계 역시 유상증자가 주가 하락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상증자 목적이 투자를 위한 자금조달이 아닌 데다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항공업 전체가 침체에 빠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티웨이항공뿐 아니라 모든 항공사가 업황이 돌아설 때까지 버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유상증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생각보다 길어지면서 미리 대비하는 차원"이라며 "투자의 관점에선 기존 진행하던 중·대형기 도입 사업도 현재 꾸준히 진행 중인 만큼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준비라고 이해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sun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