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2021년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해준 노르웨이 의원에게 감사의 표시를 하며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 사이의 평화 협정 체결을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다는 보도를 링크하면서 "감사하다"라고 적었다.
앞서 노르웨이의 우파 정치인 크리스티안 튀브링예데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UEA의 평화협정을 중재, 지역 안정과 평화에 기여했다면서 2021년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튀브링예데 의원에 보낸 공개 서한을 통해서도 거듭 감사를 표명하며 "다른 중동 국가들도 UAE의 뒤를 따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면서 "이 협정은 중동을 협력과 번영의 지역으로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과 UAE는 트럼프 정부의 중재로 지난달 13일 양국 관계 정상화를 위한 평화협약을 맺고 외교 관계를 수립했다.
노벨평화상 후보는 매년 수백명이 추천되며, '반 이민' 정책 등을 지지해온 튀브리예데 의언은 지난 2018년에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개최한 공로를 들어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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