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아스트라제네카 임상 중단, 참가자 '횡단척수염' 때문...조사 필요"

기사입력 : 2020년09월09일 15:38

최종수정 : 2020년09월09일 16:54

회사 측 "백신과 직접적인 관련성 조사 중"
전문가들 "놀랄 일 아냐..철저한 조사 중요"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COVID-19) 백신 3상 임상시험이 참가자의 '심각한 부작용' 의심 증세로 중단된 가운데 해당 피험자는 '횡단척수염(transverse myelitis)' 진단을 받았다고 8일 자 뉴욕타임스(NYT)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NYT는 소식통을 인용, "심각한 부작용 의심 증세를 보인 피험자는 영국 내 2·3상 임상시험(Phase 2/3 trial) 참가자"라며 이렇게 전했다.

◆ 횡단척수염, 백신 연관인지 미지수...확인 차 임상 중단한 것

아스트라제네카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횡단척수염은 바이러스 감염 등에 의해 일어나 척수에 영향을 미치는 염증증후군의 일종이다. 횡단척수염은 백신에 들어간 바이러스가 원인이 될 수도 있지만 다른 이유일 가능성 역시 배제하지 못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피험자의 심각한 부작용 의심 증세가 백신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독립적인 위원회가 이번 사안을 조사 중"이라며 "(증세에 대해) 구체적인 진단을 확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했다.

예일뉴헤이븐 병원의 신경과 의사인 가브리엘라 가르시아 박사는 NYT에 "횡단척수염은 바이러스 감염을 포함한 여러 원인에서 비롯될 수 있다"며 이 질환은 종종 스테로이드제로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체내 세포로 운반하는 바이러스 벡터(전달체)를 활용한다. 이 바이러스 벡터는 침팬지에 감염되는 아데노바이러스를 변형한 것으로,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도록 설계됐다.

◆ 임상 중단 기간 불투명..."철저한 조사가 중요"

이날 앞서 의학 전문매체 스탯뉴스는 아스트라제네카가 한 피험자의 심각한 부작용이 의심돼 영국에서 진행하던 3상 시험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3상 시험은 영국뿐 아니라 미국과 중남미,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 전 세계에서 보류됐다. 중단 상태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의학 전문가들은 아스트라제네카의 3상 임상이 중단된 데 대해 놀랄 일은 아니라면서도, 피험자가 심각한 부작용 의심 증세를 보인 것이 백신과 관련이 있는지 철저히 조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대학의 전염병 의사인 필리스 티옌 박사는 "이것이 2상, 3상 시험을 하는 요점"이라며 안전성을 우선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루시아나 루비오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수석 과학자 대행도 "현시점에서 보류를 일으킨 사건이 백신 접종과 관련이 있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철저히 조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7월 국제 의학 학술지 랜싯에 게재된 연구 결과문에서 1·2상 시험 참가자 대다수가 근육통과 오한을 포함해 가볍거나 보통 수준의 부작용을 경험했지만, 그 어떤 부작용도 심각했다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은 아니었으며 관련 증상 경험자들은 조속히 회복됐다고 밝힌 바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다. 회사는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업 중 선두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안에 백신 출시를 준비하기를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

NYT는 "이번 사안이 백신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 회사의 백신 개발 노력이 탈선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