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2시 서울경찰청에 고발…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군복무 시절 각종 특혜 의혹을 받는 추미애(62)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 씨 측이 서 씨의 자대배치 청탁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와 담당 기자, 제보자인 군 관계자 등을 고발하기로 했다.
추 장관 아들 법률대리인인 현근택 변호사는 9일 "오후 2시 서울지방경찰청에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측 제보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등에 따른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 조치한다"고 밝혔다.
고발인은 추 장관 아들 자대배치 청탁 의혹이 있었다는 당시 수료식에 참석했던 그의 친척이다.
고발 대상은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을 보도한 SBS와 해당 기자, 이 녹취록에 등장하는 제보자 B대령(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장)이다.
현 변호사는 "수료식 날 부대 관계자와 개인적으로 만난 사실이 없고 부대 배치와 관련한 청탁은 있을 수 없었다"며 "특히 90세가 넘은 할머니가 청탁을 하여 이를 말리기 위해 40분간 교육을 했다는 식으로 말한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서 씨 측 현 변호사는 전날에도 "부대 및 보직 배치는 하반기 훈련 수료식에 모든 훈령병과 가족들이 지켜보는 데서 난수추첨 방식으로 이뤄진다"며 "어떠한 외부 개입도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구조"라며 자대배치 청탁 의혹을 부인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0.09.08 leeh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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