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심층분석] '승격' 질병관리청, 뭐가 달라지나...조직·인사·예산 독립, 감염병 총괄

기사입력 : 2020년09월08일 17:15

최종수정 : 2020년09월08일 17:15

청 승격으로 조직·인사·예산 독자적 운영 가능
감염병 예방법 등 법률 소관...정책·집행권 보유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질병관리본부가 오는 12일 질병관리청으로 공식 출범하고 독자적인 권한을 바탕으로 감염병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국무회의에서 질병관리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제정안 등을 의결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 산하 조직에서 중앙행정기관으로 승격하게 됐다.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 내정자 [사진=윤창빈 사진기자]

◆ 독립된 인사·예산권 부여...감염병 감시·연구·정책·집행까지 총괄

질병관리청은 조직규모는 물론 수행할 수 있는 권한도 강화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질본이 질병청으로 승격됨으로써 독립성과 전문성이 대폭 강화된 감염병 총괄기구로 거듭나게 됐다"고 말했다.

질본은 복지부의 1차 소속기관으로 독립적인 조직, 인사, 예산권을 갖고 있지 않았다. 일부 인사권의 경우 복지부가 질본에 위임하는 형식으로 제한된 권한만을 행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청으로 승격됨에 따라 독립된 중앙행정기관으로 조직·인사·예산을 독자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감염병예방법 등 법률을 직접 소관하며 감염병과 관련된 정책과 집행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권한을 갖게 된다. 질병관리와 건강증진 관련 조사, 연구, 사업 등도 질병관리청의 권한 하에 추진된다. 과거에는 복지부로부터 관련 권한을 위임받아왔다.

24시간 상황 감시 체제를 통해 감염병 유입, 발생 동향을 상시 파악하고 관련 정보 수집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전략 연구 등 정책 기능을 강화한다. 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방역과 권역별 질병 대응 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청으로 승격되면서 예산도 대폭 증액된다. 2021년 보건복지부 예산안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 예산은 올해 8171억원에서 내년 9159억원으로 1000억원 가까이 증가한다.

문 대통령은 "질병청은 앞으로 실질적인 권한을 갖고 감염병 감시부터 조사분석, 위기대응과 예방까지 유기적이며 촘촘한 대응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질병청 소속 국립보건연구원 아래 국립감염병연구소를 신설함으로써 감염병 바이러스와 임상연구, 백신개발 지원 등을 통해 감염병에 대한 전 주기 연구개발체계를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섯 개 권역별 질병대응센터를 설치해 지자체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함으로써 지자체들의 감염병 대응능력을 크게 높여주고, 지역사회 방역을 보다 탄탄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부연했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