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1명에서 218.6명으로 감소...지난달 27일 후 열흘 연속 감소세
추석 연휴 특별방역기간 지정해 2단계 준하는 방역조치 시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지난주 국내에서 발생한 환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일 평균 신규 확진자가 전주 대비 3분의 2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주 간의 방역관리 상황과 위험도 평가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사진=보건복지부] |
이에 따르면 지난 2주 간 (8월 23일~9월 5일) 1일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274.8명이다.
지역적으로는 수도권이 208명으로 이전 2주의 136.7명에 비해 71.3명 증가했고, 발생 양상도 종교시설, 의료기관, 요양시설, 직장 등 다양했다.
다만 8월 30일부터 9월 5일까지 최근 1주일의 1일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는 218.6명으로 그 직전 331명의 3분의 2 수준으로 줄었다.
이는 지난 8월 16일부터 시작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 및 8월 23일부터 시작된 전국적인 2단계 조치의 효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확진자수가 8월 중 400명대로 정점에 도달한 뒤 열흘 연속 감소세에 있다"며 "특히 수도권의 확진자수는 8월 15일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로 내려왔다"고 말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오는 13일까지 수도권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며 전국적으로 20일까지 2단계를 유지한다"며 "자영업자들이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고 있으며 힘들다는 사실을 안다. 이를 최대한 빨리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한 주 동안 집중적인 거리두기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감염전파 차단을 위한 추석 연휴 동안 고향이나 친지 방문 자제를 다시 한 번 당부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확진자 발생이 감소추세에 있지만 여전히 일상생활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고 경로 조사 중인 환자도 많다"며 "이번 명절은 거리두기는 유지하고 마음은 가까이 하면서 집에서 쉬어달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추석 연휴 동안에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시행하며 클럽, 유흥시설에 대한 세부 내용을 검토해 발표할 것"이라며 "나와 우리 가족, 친지를 위해 최대한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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