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 급락 출발...외국인·기관 동반 매도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뉴욕 증시 폭락 여파에도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줄이며 1%대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로 돌아선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이 1조2000억 원 넘게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했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65포인트(-1.15%) 빠진 2368.25로 문을 닫았다. 당초 이날 오전 9시 장이 시작하며 62.96포인트(-2.60%)까지 빠진 것을 고려하면 낙폭이 크게 줄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4일 오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7.65포인트(1.15%) 내린 2,368.25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8.09포인트(0.93%) 내린 866.04에 장을 마쳤고 달러/원 환율은 1.3원 오른 1189.6원에 종료했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0.09.04 dlsgur9757@newspim.com |
개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2864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주가를 방어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69억 원, 7814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급락 여파로 매물이 출회되며 2.6% 넘게 하락 출발했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와 외국인들의 선물 순매수 등 수급요인에 의해 낙폭이 축소됐다"며 "그린 뉴딜 관련 종목군의 급등도 지수 낙폭 축소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8.09포인트(-0.93%) 빠진 866.04를 기록했다. 장 초반 841.37까지 떨어졌지만 장을 마감하며 1% 이내로 하락폭을 줄였다.
코스닥 시장 역시 개인들이 2285억 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탱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50억 원, 1248억 원 어치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1.42%), 네이버(-3.10%), LG화학(-3.26%), 삼성바이오로직스(-0.77%), 셀트리온(-1.84%), 현대차(-2.27%), 카카오(-1.95%)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장비및서비스(+14.01%)와 전기장비(+12.39%) 등이 크게 올랐다. 건강관리업체및서비스(+8.27%)와 소프트웨어(+6.63%), 독립전력생산및에너지거래(+3.06%) 등 일부 업종에서만 상승폭이 높았다.
반면 광고, 양방향미디어와서비스, 손해보험,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 항공화물운송과물류 등 거의 대부분의 업종에서는 주가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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