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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로 이미지 실추한 교회, 명예회복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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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코로나19 확산 우려에서도 대면 예배를 강조하던 개신교가 '비대면 예배' 전환 입장을 비추고 있어 실추된 개신교계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8.15 집회에 참여한 보수 성향 교회관련 확진자가 1000명대를 넘어선데다 정부의 방역 지침을 어기고 소모임과 대면 예배를 진행해 지역  감염으로 확산된 사례가 연이어지면서 교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부정적이다.

지난달 28일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지난 6월 초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에서 종교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를 진행해 발표한 '일반 국민의 개신교인 인식'에 따르면 우리 국민은 불교와 천주교에 비해 개신교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었다. '개신교 신자'에 대한 이미지에 대한 답변을 살펴보면 '거리를 두고 싶은'이 32% '이중적인'이 30%, '사기꾼 같은'이 29%였다. 불교 신자는 '온화한'(40.9%), '절제하는'(30%) 이미지를 떠올리고, '천주교 신자'에 대한 이미지는 '온화한'(34.1%), '따뜻한'(29.7%)을 떠올리는 등 대조적인 답변이다.

◆ 한국전쟁·민주화운동 등 정치적 사건으로 성장한 기독교 단체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8.15 참가국민 비상대책위원회와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 등 관계자들이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에서 문재인 정권 가짜 방역계엄령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은 사랑제일교회. 2020.08.21 mironj19@newspim.com

국내 개신교계는 크게 4개 단체 연합을 안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 NCCK),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이 있다. 국내 교회 중 90% 이상이 한교총에 속하며, 교회는 복수의 연합에 속할 수 있다. 한기총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포함해 소수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한국 교회계 연합은 굵직한 정치적·역사적 사건에 영향을 받으며 성장했다. 1987년까지 국내에 존재했던 단체는 교회협(NCCK)으로 세계교회협의회(WCC) 아래에 속한 단체다. WCC는 종교 간 대회를 적극적으로 해나가는 세계 교회협의체다. 김민아 종교학 박사는 "교회협은 한국전쟁 이후 국제 원조를 지원했고 민주화운동도 힘을 실었다"며 "한국에 WCC가 들어오고 NCCK라는 이름으로 회원 교단을 받을 때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사회에 진보적인 목소리를 내는 연합체의 성격을 갖고 있는 교회는 NCCK에 소속됐다"고 말했다. 이어 "NCCK는 적극적으로 진보적인 목소리를 내는 연합체로 차별금지법을 환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고 덧붙였다.

뒤이어 NCCK에 대항하는 단체가 만들어지는데 이것이 한기총이다. 전광훈 목사가 최근까지 대표회장직을 맡았던 단체 한기총은 극우 성향을 띠고 있는데, 한기총 대표 회장 자리를 놓고 내부에서 갈등이 심해졌고 한교연과 한교총으로 흩어졌다. 소수의 교회만 남아있던 한기총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을 당하면서 정치적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김민아 종교학 박사는 "전광훈 씨는 1980년대부터 부흥사처럼 목사들을 불러 신앙집회를 하는 등 내부적으로 개신교 권력을 쌓아가다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되면서 보수 세력를 집결하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말 집회에서 '문재인이 조국을 앞세워 공산화를 만들려고 한다' '하느님 까불면 죽어' 등의 발언이 나온 것"이라며 "총선을 앞두고 보수 세력이 이렇다할 힘을 얻지 못할 때 가장 급성장한 세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수 기독교계도 전광훈 씨가 개신교를 대표되는 것에 불편해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1차 공판에 출석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전광훈 목사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권이 없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데도 자신이 이끄는 문재인 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집회 참가자를 상대로 2019년 12월 2일~2020년 1월 12일 광화문 광장 집회 또는 기도회에서 5차례 확성장치를 이용해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는다. 2020.06.29 dlsgur9757@newspim.com

한기총이의 기세가 꺾이고, 내부 문제로 이탈한 세력이 한교연을 세워졌다. 또한 교회계 90%가 모인 한교총이 2017년 만들어지면서 최대 권력을 갖고 있다. 김민아 박사는 "현재는 한기총에서 분리가 됐고, 이미 해산 직전이라고 볼 수 있다"며 "한기총에서 나온 세력이 한교연이란 이름으로 그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한교총은 한기연과 한교연을 합쳐진 단체라고도 할 수 있다. 다만, 정치적인 성향을 아우르고 있지만 NCCK 외에는 수장이 다른 같은 성격의 단체라고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국 기독교계는 왜 정치적인 사건과 함께 성장한 것일까. 종교학계에서는 종교 집단이 구성되면 자연스럽게 사회에 한목소리를 내는 집단으로 형성될 수밖에 없다고 바라본다. 심형준 종교학 박사는 "종교집단은 정치인 또는 정치영역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밖에 없다"며 "언론이나 사회, 일반 시민들 입장에서 곱게 볼 수 없지만 막을 수 있는 일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종교 조직체는 정치적 힘이 크기 때문에 세속 정권에서 공간이 확보돼 있다. 서양의 역사를 보면 종교분리 원칙이 헌법에 있는데, 이를 한국 사회에도 반영한 것"이라며 "해방 이후 개신교가 급성장하면서 종교 분리 원칙이 중요해졌다. 신도를 많이 갖고 있는 교회는 정치적인 파워를 가질 수밖에 없다"고 재차 말했다.

그러면서 "종교인은 정치에 관여하지 말라고 해도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발휘하는 소수의 사제가 있고, 종교라는 믿음, 신앙 체계를 갖고 모인 것 자체가 정치적으로 힘을 낼 수가 있다. 다 표다"라고 첨언했다.

정치적 이슈에 따라 연합이 결정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어떤 그룹이 득세하느냐'는 역사적, 사회적 배경과 맞물려 있다"며 "한국 개신교에서 우파진영의 목소리가 과대 대표되는 상황을 보면 거대 개별 교회 성장과 그 그룹에 소속된 사람들, 사회 기득권층 간 관계가 밀접하게 연관된 역사적 발전을 겪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기독교계 이미지 회복은 "근본적인 체질 개선 필요"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으며 연일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900명을 넘어섰으며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와 관련해서는 자가격리 중이던 1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183명으로 늘었다. 인천 부평구 갈릴리교회 관련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46명이다. 인천 서구 주님의교회 관련 확진자는 기존 확진자를 포함해 모두 30명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26일 인천의 한 교회의 모습. 2020.08.26 yooksa@newspim.com

정부는 6일까지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에 따라 교회의 비대면 예배 지침을 내렸고 4일 수도권은 2.5단계를 적용 기간을 일주일, 나머지 지역은 2단계 적용을 한 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한교총은 측은 지난 2일 온라인 예배의 연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한교총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고 있으므로 국민의 불안함은 해소하기 위해 온라인 예배의 연장이 불가피하다"며 전국 교회의 양해와 협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같은날 한국교회연합(한교연) 측은 여전히 '비대면 예배'를 진행해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고발 당한 교회에 힘을 싣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교연 측은 "교회가 정부의 허락을 받고 예배를 드려야 하는 등의 문제로 교회가 국가에 예속될 수 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한 '대면 예배'와 '비대면 예배'의 용어가 신학적 개념으로 정립해야 하는 필요성을 제기했다.

심형준 종교학 박사는 개신교계의 실추된 이미지 회복에 회의적인 입장이다. 그는 "근본적인 체질개선은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사회적으로 개신교계가 이기적이고 우월적 지위를 활용하는 것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고 있는데, 사회적 지위를 내려놓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심 박사는 "개신교계가 한국사회에서 지배적인 종교라는 자의식을 갖고 있다면 사회적 희생과 책임을 가져야 한다"며 "부자들을 위한 정책을 내세우거나 대형 교회의 세금 문제를 피하는 행위 등 거대화된 보수 개신교계의 변화 없이는 실추된 교회 이미지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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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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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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