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영덕·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제9호 태풍 '마이삭'이 3일 우리나라를 강타하면서 경북지역에서 57척의 어선이 좌초하거나 침몰, 침수되고 항포구 시설물 10개소가 파손되는 등 수산분야 피해가 두드러졌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포항, 경주, 울진, 울릉에서 어항 시설물이 강풍과 역류한 바닷물, 파도에 의해 파손됐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3일 경북 울진한 강타한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바닷물이 역류하면서 육지로 피항했던 어선들이 바닷물에 재차 쓸려 바다로 밀려나면서 선박들이 부딪히며 파솬된 채 엉켜 있다.2020.09.03 nulcheon@newspim.com |
지역별로는 포항 계원1리항과 신창1리항 등 2곳, 경주 감포항, 울진의 골장항, 석호항, 금음항, 지경항 등 4곳, 울릉군의 사동항, 남양항, 태하항 등 3곳이다.
또 영덕 20척을 비롯 울진 13척, 포항 12척, 울릉 10척, 경주 2척 등 57척의 어선이 좌초하가나, 침몰, 침수피해를 입었다. 이 중 좌초는 1건, 침몰 13척, 유실 6척, 파손 34척으로 잠정 조사됐다.
포항 4곳, 경주 1곳 등 5곳의 양식장이 파손돼 강도다리, 넙치 등 55만마리가 피해를 입었다. 또 울진에서는 육상양식장 해수라인 100m가 크게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역류하는 바닷물로 경북지역 항포구 물양장에 비치돼 있던 어망과 어구 유실은 피해 규모가 워낙 커 집계조차 어려울 정도이다.
경북도와 해당 지자체는 기상이 호전되는대로 정확한 피해규모를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3일 경북 울진한 강타한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아수라장이 된 울진 현내항. 2020.09.03 nulcheo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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