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10일 공모주 청약... 21일 코스닥 상장 예정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미세모 칫솔 제조업체 비비씨는 2일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통해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비비씨는 1998년 개인사업자 형태로 시작해 2008년 주식회사로 전환했다. 기능성 칫솔모 등 덴탈케어 관련 사업을 주력으로 성장했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2020.09.02 urijuni@newspim.com |
강기태 대표이사는 "대한민국 사람 10명 중 7명은 비비씨의 칫솔모를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해당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며 "성공적인 시장 안착에는 세계 최초, 유일하게 개발에 성공한 테이퍼모가 근간을 이뤘다"고 소개했다.
비비씨의 고분자 방사/가공 기술이 적용된 테이퍼모는 지난해 기준 국내 칫솔모 시장의 약 70%를 점유할 점유하며 기존 나일론 소재의 대체제로 급성장했다.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덴탈케어 선도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비비씨는 피앤지, 콜게이트, 유니레버 등 굴지의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 관계를 맺고 전 세계 20여 개국, 186개 기업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실제 전체 매출 중 해외 매출 비중이 78%에 달한다.
경영 실적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311억 원을 기록하는 등 최근 3개년 연평균 13.1%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4.5%를 달성하며 수익성을 입증했다.
올해 상반기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경기불황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74억 원, 49억 원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19%, 34% 증가한 수치다.
비비씨는 덴탈케어 분야의 축적된 기술을 기반으로 코스메틱, 산업용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시장 수요 대응을 위해 MB 필터 여재를 자체 개발해 선보인 덴탈마스크가 현재 신규 매출원으로 가세했다. 회사 측은 올해 12월까지 확정된 수주 물량을 감안하면 기업 볼륨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밖에 마스카라, 아이라이너 등 뷰티케어 제품 영역과 수처리 및 산업용 액체 필터 여재 개발 등 원천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며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강 대표는 "비비씨는 구강용품 분야는 물론 원천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한 기업"이라며 "인류의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추구하고자 하는 경영이념을 가슴에 새기며 헬스·뷰티케어 소재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비비씨는 오는 3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공모 희망가는 2만7100~3만700원이다. 공모 주식수는 120만주이며, 공모금액은 공모가 하단 기준 325억 원 규모다. 공모주 청약은 오는 9~10일 이틀 동안 진행된다.
비비씨는 오는 21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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