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위중증환자 급증에 중환자 병상 대책 논의
내년 상반기까지 496개 병상 확보 목표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중증환자의 급증으로 정부가 중환자병상 추가 확보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이달내로 중증환자만을 위한 병상 110개를 추가 확보하고, 연말까지 권역별 감염병 전담병원 지정으로 중환자 치료에 문제가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사진=보건복지부]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중증환자 병상대책을 논의했다.
최근 위중증환자는 지난달 27일 58명에서 지난 9월 1일 124명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정부는 최근 수도권 교회와 광화문집회에서 발생한 환자의 40%가 60대 이상의 고령층인점을 볼 때 향후 위중증환자의 증가와 함께 중환자병상에 대한 수요 역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이달 말까지 중증환자만을 위한 병상 110개를 추가 확보하고 기존에 일반환자도 입원가능한 중증환자 병상을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원 지정을 통해 중환자만이 사용이 가능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이들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원에 지정된 병원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손실보상과 충분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적극적으로 병상 확충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중증환자 병상 운용에 필요한 군인력을 지원하고 중환자 치료가 가능한 전담 간호사 양성도 추진한다.
동시에 대규모 전국 확산에 대비해 연말까지 각 권역별로 중환자 치료에 문제가 없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간다.
각 권역별로 감염병 거점전담병원을 지정해 권역 내 확진자 대규모 발생 시 이들 병원이 권역 내 환자 분류와 병상 배정을 총괄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중증 환자 치료 병상 확보를 위해 23개 의료기관에 총 1054억 원을 지원해 9월까지 110병상, 연말까지 103병상을 차례로 추가해 내년도 상반기까지 496개 병상을 확충할 계획이다.
김강립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은 "이러한 조치와 함께 이동형 음압기, 인공호흡기, 에크모 등의 장비도 즉시 지원해 인력과 장비 부족으로 중환자 치료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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