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기업 대출 '사상 최대' 1300조 돌파...빚으로 버틴다

기사입력 : 2020년09월02일 12:00

최종수정 : 2020년09월02일 12:00

서비스업·제조업종 대출잔액 사상 최대폭 증가
"3분기 당국 금융지원·산업별 업황 지켜봐야"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제조업 서비스업 건설업 등 기업 대출금 잔액이 사상 처음으로 1300조원을 돌파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전 업종이 빚을 내 버티기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금 잔액은 1328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8년 통계 편제 이후 최대치다. 1년 전과 비교해 14.2% 증가했으며 역대 최대 증가폭이다. 전분기대비로도 69조1000억원이 늘어 사상 최대폭을 기록했다.

[자료=한국은행]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과 기업 자금 확보 노력이 지속되면서 대출 증가 규모가 확대됐다"며 "미래 불안을 대비한 성격도 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매출 부진의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대출이 823조2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전기대비 증가폭은 47조2000억원으로 전분기(34조)에 비해 크게 확대됐다. 도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부동산업이 전기대비 역대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제조업 대출은 전기대비 17조2000억원 늘어난 389조2000억원을 나타냈다. 제조업 분야의 경우 운전자금 뿐 아니라 시설자금 관련 수요가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자동차 및 트레일러와 석유·화학·의약품·플라스틱은 시설자금으로만 각각 1조원, 9000억원을 쌓았다. 금속가공제품및 기계장비도 8000억원을 시설자금 명목으로 대출했다.

건설업 대출은 46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조5000억원 늘었다. 이는 2008년 3분기(71조8000억원) 최대 잔액이다. 대출 증가는 1분기 중 지연됐던 건설수주가 2분기에 시행되고 분양가 상한제 시행 전 민간수주 물량이 확대된 영향이다.

용도별로는 운전자금과 시설자금 모두 1분기 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운전자금은 지난 분기대비 52조1000억원 늘어난 788조6000억원, 시설자금 역시 17조원 증가해 539조6000억원에 이른다.

업권별로는 예금은행과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모두 증가했다. 전 금융기관 대상으로 한 일시적 규제 완화가 대출 문턱을 낮춘 것이다. 예금은행은 대출금이 지난 분기 보다 45조원 늘어 1010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증가폭은 직전분기 34조9000억원에서 크게 늘었다. 수출입은행과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상호금융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317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4조1000억원 증가했다.  

국내 코로나19 재확산과 소상공인 중소기업 대출 만기 연장 등으로 향후 대출 증가세가 이어질 우려가 있다. 송 팀장은 "정책당국의 지원책 효과를 앞으로 지켜봐야할 것 같다. 각 산업별 업황도 봐야하기 때문에 전망을 밝히기엔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