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美 국립학술원 "정부 지원 코로나19 백신 4종 실패 예상"

기사입력 : 2020년09월02일 09:19

최종수정 : 2020년09월02일 09:19

"노약자·기저질환 취약층 우선 접종 등" 배포 기준 제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연방 보건부 자문단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원하는 코로나19(COVID-19) 백신 후보물질 중 4종이 최종 임상시험에서 실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CNBC뉴스 보도에 의하면, 이날 미국 국립학술원(National Academies of Sciences, Engineering, and Medicine; NASEM, 이하 학술원)은 백신이 승인나면 시행할 연방 백신 배포 계획 보고서 초안을 발표했다. 

백신 시험 이미지. 2020.07.02 [사진=로이터 뉴스핌]  

보고서는 개발에 성공한 코로나19 백신은 노약자와 기저질환이 있는 취약층의 미국인이 우선적으로 접종받는 등 총 4단계로 나뉘어 배포될 예정인데, 임상시험에 참여한 모든 자원대상자들은 단계별 배포 지침과 무관하게 조기에 승인된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학술원은 보고서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 프로그램이 자금을 지원하는 백신 후보물질은 7종인데, 이중 4종이 3차 임상시험에서 실패할 것으로 가정했다.

보고서는 "4개의 임상시험은 실패할 것으로 가정하며, 해당 시험 대상자들 약 12만명에게는 승인된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고 적시됐다. 이어 "3개의 임상시험은 성공할 것이다. 1 대 1 비율로 백신 투여군과 플라시보군으로 나뉘는데, 향후 플라시보 대상자들도 승인된 백신을 접종받는다"고 설명했다. 

과학 저널 '바이오스태티스틱스'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감염병 백신의 임상시험과 규제승인을 통과할 가능성은 33.4%다. 

현재까지 모더나,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3차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미국 보건 관리들은 올해 말까지 적어도 1종의 안전하고 예방에 효과적인 백신이 승인날 것이며, 내년 초에는 1종 이상의 백신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백신의 효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불과 8개월 전에 처음 발견됐고,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인체가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대한 의문점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번 보고서도 "다수의 백신 후보물질이 임상 중에 있지만, 아직 감염 예방이나 심각한 질병을 억제하는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는 모른다"면서 "백신의 효능 수준이 모집단마다 다를 수도 있고 효능이 낮은 경우 예방 접종을 거부한다거나 해서 백신 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적시했다.

재감염 사례도 속출하고 있는 점도 우려된다. 홍콩에서는 지난 3월 1차로 감염됐다가 격리해제된 후 4개월 만에 다시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 사례가 나왔고 유럽과 미국에서도 재감염이 보고됐다. 

마크 팬도리 미 네바다주 공중보건연구소 소장 등 보건 전문가들은 단기간 안에 재감염이 가능하다면, 백신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