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경찰 당국이 지난 주말 발생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총격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급진 과격 단체인 '안티파' 운동 지지자인 한 백인 남성에 대해 조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우익 단체 소속 앨런 대니얼슨(39)에 총격을 가한 용의자를 쫓고 있는 포틀랜드 경찰 당국이 마이클 레이놀(48)이라는 남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은 레이놀의 누이가 지난 주말 총격 사건이후 극우 단체 지지자들로부터 협박을 받자 이를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레이놀의 모습이 담겨진 사건 현장 주변 사진을 보여주며 신원 확인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레이놀은 스노보드 선수 출신이며 그는 인스타그램 등에서 안티파 지지자로 밝친 것으로 확인했다.
안티파는 '안티 파시스트(anti-fascist)'의 줄임말로, 네오 나치나 인종차별주의를 옹호하는 단체나 국가 조직에 저항하는 급진적인 조직이며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사회를 뒤흔든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M)' 시위 배후에 이들이 있다고 지목하기도 했다.
다만 신문은 포틀랜드 경찰은 아직 이번 사건의 용의자의 신병 확보나 검거에 대해 발표하지 않고 있으며 용의자 추적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경찰이 총격을 입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에 응급조치를 하고 있는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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