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31일 오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약 30분간 전화 통화를 갖고 사임 사실을 직접 전달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양 정상은 빈번한 대화를 통해 개인적인 신뢰 관계를 다져왔다"며 "(아베 총리가) 총리가 바뀌어도 미일 정상끼리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을 요청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개인적인 친분을 강조하며 미일 밀월 관계를 쌓아왔다. 지금까지 공식적인 전화 통화만 37번째이며, 직접 만나 회담한 것도 2017년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약 3년 반 동안 14차례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아베 총리의 사임 표명에 대해 "나의 훌륭한 친구로서 매우 좋은 관계를 맺어 왔다"며 "그만두는 것은 괴로울 것이다.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