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코로나2.5' 시행...프랜차이즈 본사도 가맹점도 '한숨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방역 강화 조치 시행 코앞...점주 매출 타격 우려에 직원 처우 문제도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너무 갑작스러운 지침이 나와 본사에서도 긴급 회의를 열고 세부 사안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습니다. 본사나 가맹점 모두 힘든 시기라 걱정이 큽니다."

한 외식 프랜차이즈 본사 관계자의 말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정부의 방역 강화 조치를 두고 외식업계가 충격에 빠졌다. 당장 다음주 월요일부터 방역 강화안을 시행해야 해 대응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특히 가맹점을 둔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고민은 더욱 깊다. 본사 손실은 차치하더라도 가맹점주들에게도 적잖은 타격이 예상되면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부는 수도권에 대한 2단계 거리두기를 유지하되, 위험도가 큰 집단에 대해 한층 더 강화된 방역 조치를 오는 30일 0시부터 실시한다. 이달 30일 자정부터 내달 6일까지 수도권의 제과점 그리고 커피전문점에서는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또 음식점은 밤 9시부터 새벽 5시까지 매장 영업이 안되고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다. 사진은 28일 오후 커피 전문점의 모습. 2020.08.28 kilroy023@newspim.com

◆대형 커피점 매출 타격 클 듯...긴급회의에 서비스 점검 잇달아

정부는 서울 등 수도권을 대상으로 ▲일반음식점 오후 9시부터 익일 오전 5시까지 포장·배달만 허용 ▲프랜차이즈 형 커피전문점은 영업시간 무관 포장·배달만 허용 등을 담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 및 방역조치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 같은 지침이 발표되면서 각 외식업체들은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가맹점 영업 손실이 예상되는데다 시간제 근로자(아르바이트)의 경우 근로 조건 변경이나 유휴 인력 처우에 관한 문제도 있기 때문이다.

롯데리아와 엔제리너스 등을 운영하는 롯데GRS는 세부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긴급 회의를 열었다. 특히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는 대형 매장이 주를 이루고 있어 포장 판매만을 한다면 매출에 적잖은 손실이 예상된다.

스타벅스 역시 1400여개 매장 중 절반 이상인 수도권 지역 매장 900여곳을 대상으로 포장 판매 영업으로 전환 준비를 시작했다. 스타벅스의 경우 직영점으로만 운영하고 있어 가맹점주에 대한 부담은 덜었지만 배달 서비스를 하지 않아 손님이 몰리는 시간대에 혼잡이 예상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방역당국 지침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며 "매장 내 방역을 더욱 강화해 안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미 배달서비스를 도입하거나 포장・배달 매출이 커 이번 방역 강화안 시행에 충격이 덜한 업체들도 있다. 배달 매출이 큰 교촌치킨・BBQ・bhc 등 치킨 프랜차이즈업계는 가맹점에 방역 지침에 대한 안내문을 고지하고 배달 서비스 물량이 늘어날 것에 대비하고 있다.

이디야·빽다방・파스쿠찌・커피빈 등 업체들은 배달앱 업체와 제휴해 배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맥도날드의 경우 자체 배달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정부 방안에 적극 협조하고 지침을 성실히 이행하겠다"면서 "배달 수요 증가에 대비해 배달 서비스에 대한 점검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사진=보건복지부]

◆"저녁 장사로 먹고사는데"...소상공인 생계 막막해 

야간 영업 매출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주류 판매 음식점들은 당장 생계 고민에 빠졌다. 서울 영등포구 당산역 인근에서 음식점을 하고 있는 A씨는 "저녁 장사가 매출 대부분인데 아홉시에 문을 닫아야 하면 인건비도 보전하기 어렵다"면서 "하루 이틀 상황을 보고 방역 강화 기간동안 영업을 하지 않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자영업자 B씨는 "6시에 오픈하는 호프집인데 9시까지 운영하라니. 야간 매출이 대부분 차지하는 술집은 장사를 하지 말라는 것과 다름 없다"면서 "교회나 집회는 강제로 막지 못하면서 자영업자들에게만 강제 조치를 취하는건 말도 안된다"고 반발했다.

배달 서비스 도입을 고민하는 업주들도 있다. 자영업자들이 모인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배달앱 가입에 대한 질문이 늘고 있다.

닭볶음탕 전문점을 운영한다는 한 업주는 "배달앱 수수료가 비싸 지금까지 배달서비스 도입을 고려해보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을 것 같아 알아보고 있다"며 "정말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업주는 "여태 배달 안하고 홀장사했는데 이제와서 배달하자니 추가 금액이 많아 막막하다"면서 "포장 위주로 가격 할인을 할지 영업을 중단해야할지 암담하다"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