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퍼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는 지난 5월 이태원 클럽 때와 동일한 GH그룹인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검출한 코로나19 환자 검체 129건의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발표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사진=윤창빈 사진기자] |
이로써 지난 5월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부터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경기도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등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의 바이러스는 GH그룹에 속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유입 사례는 유입 국가별로 바이러스 그룹이 달랐지만, 주로 GH, GR그룹이 검출되고 있다. 부산에 정박한 러시아 페트로선박과 관련된 부경보건고등학교, 부산 기계공업고등학교 등에서는 GR그룹이 분리됐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우리나라는 4월 초 이전에는 S, V 그룹이 다수였지만 5월 이후에는 GH그룹에 속하는 바이러스가 주로 검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유전자의 아미노산 종류에 따라 S, V, L, G, GH, GR 등 6개 유형으로 나눴다. GH그룹은 다른 그룹보다 전파력이 2.6~9.3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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