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생아 수 30만2700명…전년비 2만4100명 감소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지난 2019년 합계출산율이 0.92명으로 통계 작성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출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30만2700명으로 전년보다 2만4100명이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은 0.92명으로 지난 1970년 출생통계 작성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은 가임여성(15~49세) 1명이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나타낸 지표다.
합계출산율 추이 [자료=통계청] 2020.08.26 204mkh@newspim.com |
전년과 대비해 40대를 제외하고 모든 연령층에서 출산율이 감소했다. 산모의 연령별 출산율은 '30~34세'가 86.2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35~39세'가 45.0명, '25~29세'가 35.7명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30~34세' 출산율은 전년대비 12.9%, '25~29세' 출산율은 5.7% 줄며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다.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3.0세로 전년보다 0.2세 상승했다. 첫째아 출산연령은 32.2세였고, 둘째아 33.8세, 셋째아 35.2세로 각각 0.1~0.3세 상승했다. 35세 이상 산모 비중은 33.4%로 전년보다 1.6%p 올랐는데 이는 10년 전보다 약 2.2배 늘어난 수치다.
둘째아 출생은 전년보다 9.5% 감소했으며 첫째아 출생은 4.7%, 셋째아는 8.9% 감소했다. 첫째아 출산시 평균 결혼기간은 2.3년으로 전년보다 0.1년 증가했다.
시도별 합계출산율은 세종이 1.47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남 1.23명 ▲제주 1.15명 ▲충남 1.11명 순으로 높았고 ▲서울 0.72명 ▲부산 0.83명 ▲대전 0.88명 순으로 가장 낮았다.
시군구별 합계출산율은 전남 영광군이 2.54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남 해남 1.89명 ▲경북 의성 1.76명 ▲전북 진안 1.69명으로 높았다. 합계출산율이 가장 낮았던 시군구는 ▲부산 중구 0.5명 ▲서울 관악구 0.54명 ▲서울 강남구 0.61명 순이었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30대 초반 여성인구가 계속해서 줄고 있고 혼인 수도 8년 연속 감소하고 있는 것이 원인"이라며 "세종의 경우 30~40대 젊은 연령층 인구유입이 많아 출생아수가 늘었고 전남 영광은 적극적인 출산 장려정책으로 출산율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도·시군구별 합계출산율 [자료=통계청] 2020.08.26 204mkh@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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