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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에 산업계 재택근무 확대…"사적모임도 자제하라"

기사입력 : 2020년08월24일 11:21

최종수정 : 2020년08월24일 11:21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주요 그룹 재택근무로
자동차·전자 등 제조업은 "재택 힘들어" 예의주시

[서울=뉴스핌] 산업팀 =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급속도로 빨라지자 제조업을 제외한 대기업들이 사업장 셧다운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재택근무 확대에 나섰다. 동시에 사적 모임도 자제하라는 권고를 내리고 있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정부가 방역지침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로 높이면서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재택근무를 확대하고 있다. 

◆ 코로나19 재확산에 '재택근무' 확대...모임 자제 권고도

우선 SK그룹은 계열사별로 이달까지 재택근무를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전면 재택근무를 이달까지 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18~23일까지 하기로 했으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연장한 것이다. 

SK홀딩스도 이달까지는 필수 인원을 제외한 전원이 재택근무를 한다. SK그룹 관계자는 "최근 매주 어떤 방식으로 근무할지 검토, 결정하고 있다"며 "당분간은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일 때 강화한 방역지침에 따라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화 주요 계열사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시차 출근제, 순환 재택근무 등을 시행 중이다. 특히 임신부들에게는 재택근무를 권장하는가 하면, 각 사업장에 마스크 및 손세정제를 비치해 개인 위생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LG화학의 경우 재택근무를 선제 실시했다. 수도권 사업장은 지난 18일부터 30일까지 '순환 재택근무제'를 하고 있다. 임산부·기저질환자는 무조건 2주간 재택근무이며 의심증상·자녀돌봄 등 재택근무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직원들도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동통신 업계도 재택근무를 확대 시행키로 했다. SK텔레콤과 KT는 오는 30일까지로 재택근무 기간을 연장했다.

지난 23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LG유플러스는 24일부터 희망자에 한해 부서장 합의 없이 자율 재택근무가 가능하도록 했다. 지난주까지는 각 부서를 2개조로 나눠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돌아가며 출근하는 순환재택근무만 진행했었다.

'하늘길'이 막힌 항공사들은 이미 대부분 휴직 상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70% 가량 휴업 중이고 코로나19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분야기 때문에 이미 대응하고 있고 특별히 달라지는 건 없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 역시 "이미 직원의 절반 이상 휴직 중"이라며 "최소한 유지돼야 하는 사무직은 무급휴직으로 절반씩 순환근무하고 있고, 승무원은 정부 지원금 받는 유급휴직을 하거나 순환근무로 무급휴직을 하는 등 근무 패턴에 따라 다르게 적용하고 있다"고 했다.

동시에 기업들은 '모임 자제' 권고를 내렸다. 본사와 생산 공장이 있는 지방간 출장을 금지하고 불필요한 사내외 모임과 회식 등도 갖지 않도록 당부했다. 이와 함께 회의도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기업들이 사옥 출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출입자를 모니터링 하거나 문진표를 작성해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면서 "국내외 해외출장 등을 최소화 하고 단체 행사 및 집합교육 취소, 회식 등 불필요한 모임도 자제하라는 권고가 나왔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는 화성캠퍼스에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020.08.24 sjh@newspim.com

◆ 자동차·전자업계는 제한적으로...외부인 출입 제한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 어려운 자동차·전자업계는 자녀돌봄이 필요하거나 임산부, 기저질환자 등 일부 인원만 제한적으로 재택을 실시하고 이외 인력들은 정상 출근하도록 했다. 대신 방역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중이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도 지난 3월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24시간 정상 가동할 수 있는 시설로 지정했다.

우선 현대차그룹은 그룹과 계열사의 자체적인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자 임직원들에게 문자와 안내문을 발송하고 국내외 출장 및 집합교육, 단체 회의 등을 금지했으며 외부 방문자의 서울 양재동 사옥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직원들이 개인위생수칙을 지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있다"며 "화상회의 및 온라인 교육 등 비대면 활동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그룹도 강남 포스코센터 한 근무직원이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포스코센터 2교대 재택근무 시행과 함께 불요불급한 모임 및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LG전자, SK하이닉스 등도 원칙적으로는 재택근무를 실시하지 않고 있다. 가전공장 경우에도 정부나 지역사회에서 별도의 중단 권고가 내려오지 않는 이상 정상 가동한다. 다만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이달까지 필수직군 20%, 그 외 직군 50%를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하도록 조치했다. 

대신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 연구소와 제조시설이 있는 화성캠퍼스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임직원들과 상주협력사 직원들이 코로나19 진료와 검체채취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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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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