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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에 산업계 재택근무 확대…"사적모임도 자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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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주요 그룹 재택근무로
자동차·전자 등 제조업은 "재택 힘들어" 예의주시

[서울=뉴스핌] 산업팀 =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급속도로 빨라지자 제조업을 제외한 대기업들이 사업장 셧다운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재택근무 확대에 나섰다. 동시에 사적 모임도 자제하라는 권고를 내리고 있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정부가 방역지침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로 높이면서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재택근무를 확대하고 있다. 

◆ 코로나19 재확산에 '재택근무' 확대...모임 자제 권고도

우선 SK그룹은 계열사별로 이달까지 재택근무를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전면 재택근무를 이달까지 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18~23일까지 하기로 했으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연장한 것이다. 

SK홀딩스도 이달까지는 필수 인원을 제외한 전원이 재택근무를 한다. SK그룹 관계자는 "최근 매주 어떤 방식으로 근무할지 검토, 결정하고 있다"며 "당분간은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일 때 강화한 방역지침에 따라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화 주요 계열사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시차 출근제, 순환 재택근무 등을 시행 중이다. 특히 임신부들에게는 재택근무를 권장하는가 하면, 각 사업장에 마스크 및 손세정제를 비치해 개인 위생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LG화학의 경우 재택근무를 선제 실시했다. 수도권 사업장은 지난 18일부터 30일까지 '순환 재택근무제'를 하고 있다. 임산부·기저질환자는 무조건 2주간 재택근무이며 의심증상·자녀돌봄 등 재택근무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직원들도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동통신 업계도 재택근무를 확대 시행키로 했다. SK텔레콤과 KT는 오는 30일까지로 재택근무 기간을 연장했다.

지난 23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LG유플러스는 24일부터 희망자에 한해 부서장 합의 없이 자율 재택근무가 가능하도록 했다. 지난주까지는 각 부서를 2개조로 나눠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돌아가며 출근하는 순환재택근무만 진행했었다.

'하늘길'이 막힌 항공사들은 이미 대부분 휴직 상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70% 가량 휴업 중이고 코로나19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분야기 때문에 이미 대응하고 있고 특별히 달라지는 건 없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 역시 "이미 직원의 절반 이상 휴직 중"이라며 "최소한 유지돼야 하는 사무직은 무급휴직으로 절반씩 순환근무하고 있고, 승무원은 정부 지원금 받는 유급휴직을 하거나 순환근무로 무급휴직을 하는 등 근무 패턴에 따라 다르게 적용하고 있다"고 했다.

동시에 기업들은 '모임 자제' 권고를 내렸다. 본사와 생산 공장이 있는 지방간 출장을 금지하고 불필요한 사내외 모임과 회식 등도 갖지 않도록 당부했다. 이와 함께 회의도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기업들이 사옥 출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출입자를 모니터링 하거나 문진표를 작성해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면서 "국내외 해외출장 등을 최소화 하고 단체 행사 및 집합교육 취소, 회식 등 불필요한 모임도 자제하라는 권고가 나왔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는 화성캠퍼스에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020.08.24 sjh@newspim.com

◆ 자동차·전자업계는 제한적으로...외부인 출입 제한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 어려운 자동차·전자업계는 자녀돌봄이 필요하거나 임산부, 기저질환자 등 일부 인원만 제한적으로 재택을 실시하고 이외 인력들은 정상 출근하도록 했다. 대신 방역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중이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도 지난 3월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24시간 정상 가동할 수 있는 시설로 지정했다.

우선 현대차그룹은 그룹과 계열사의 자체적인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자 임직원들에게 문자와 안내문을 발송하고 국내외 출장 및 집합교육, 단체 회의 등을 금지했으며 외부 방문자의 서울 양재동 사옥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직원들이 개인위생수칙을 지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있다"며 "화상회의 및 온라인 교육 등 비대면 활동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그룹도 강남 포스코센터 한 근무직원이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포스코센터 2교대 재택근무 시행과 함께 불요불급한 모임 및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LG전자, SK하이닉스 등도 원칙적으로는 재택근무를 실시하지 않고 있다. 가전공장 경우에도 정부나 지역사회에서 별도의 중단 권고가 내려오지 않는 이상 정상 가동한다. 다만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이달까지 필수직군 20%, 그 외 직군 50%를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하도록 조치했다. 

대신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 연구소와 제조시설이 있는 화성캠퍼스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임직원들과 상주협력사 직원들이 코로나19 진료와 검체채취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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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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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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