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로이터통신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사막 데스밸리 기온이 지구상 최고 기온인 54.4℃까지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이번 폭염 기록은 미국 국립기상청이 운영하는 자동관측시스템이 이날 오후 3시 41분 측정한 것이다.
[캘리포니아=로이터 뉴스핌] 박진숙 기자=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스밸리가 최고 기록을 경신하자 한 관광객이 주차장에서 달걀 프라이를 시도하고 있다. 2020.08.18 justice@newspim.com |
미 국립기상청 라스베이거스지국의 기상학자 다니엘 버커는 로이터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미국 서부의 많은 지역을 초토화시키는 폭염이 일주일 내내 계속될 것"이라며 "앞으로 54.4℃에서 더 올라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후 변화로 기온은 캘리포니아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 7월 30일 스페인 북부 해양도시 산세바스티안 지역의 기온은 42℃까지 올랐다.
러시아 시베리아의 숲 전역에서는 전례 없는 산불이 발생했다. 지난 7월 북극해 얼음 면적 또한 기온 상승으로 녹으면서 710만㎢를 기록해 1981~2020년 평균보다 27% 줄어든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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