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쉽사리 잡히지 않는 산불과 폭염을 겪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파이어네이도'(firenado)가 포착됐다고 16일(현지시간) CNN 등이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전날 미 국립기상청(NWS)은 로열턴 산불(Loyalton Fire)에서 형성된 산불 적란운(pyrocumulonimbus cloud)과 관련해 토네이도 경보를 발령했다.
'토네이도'와 '불'의 합성어인 '파이어네이도'는 극도의 상승 기류 속에서 불이 연기와 재를 끌어당기며 회전하는 소용돌이를 만들어 내며 형성된다.
이 같은 '파이어네이도'는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2018년 '카 산불'(Carr Fire)로 발생한 '파이어네이도'는 한 명의 소방관과 불도저 운전자의 목숨을 앗아갔다. NWS는 당시 '파이어네이도'의 파괴력이 시속 143마일을 초과하는 EF-3급의 토네이도와 맞먹는다고 판단했다.
캘리포니아주와 오리건주, 콜로라도주 당국은 10만 에이커(약 4억468만 m
2)를 태운 산불과 맞서고 있다. 산불이 불볕더위와 겹치면서 상황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캘리포니아의 한 목장에서 불이 나 연기가 퍼지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8.17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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