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심층분석] 한국형 아이언 돔, '서울 불바다' 北 장사정포 완벽히 막아낼 수 있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軍, 北 장사정포 대응 위해 이르면 2025년 아이언 돔 전력화 계획
전문가 "아이언 돔, 北이 1순위로 공격할 곳에 적절히 배치해야 효율적"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남북 관계가 최악의 상태일 때 마다 거론되는 말이 있다. 바로 '서울 불바다' 설(說)이다. 1994년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앞두고 열린 남북 실무대표 회담에서 처음 나왔던 이 말은 북한이 대남 도발을 위협할 때 마다 잊을 만 하면 꺼내는 말이기도 하다.

다만 이 말이 실제 대남 도발로 이어진 적은 거의 없다. 하지만 이 일이 실제로 벌어졌을 때를 완벽히 대비하는 것은 중요하고, 반드시 필요하다.

군사분계선(MDL) 인근에는 북한의 170mm 자주포, 240mm 방사포 300여 문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을 통칭해서 '장사정포'라고 하는데, 이들 장사정포는 시간당 최대 3000발을 쏠 수 있어 실제로 발사가 이뤄질 경우 휴전선과 가까운 수도권이나 핵심시설들이 큰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것이 바로 북한이 주장하는 '서울 불바다'설이다.

심지어 지난해에는 북한이 사거리가 단거리 탄도미사일급으로 길고 저고도로 비행하며, 유도기능을 갖춘 데다 구경이 600mm에 달하는 초대형 방사포까지 선보이면서 이에 대한 요격 및 대응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장사정포의 위험성과 이에 대한 대응체계 구축의 필요성은 군에서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2021-2025 국방중기계획'에서 한국형 아이언 돔인 장사정포 요격체계 개발 착수를 공식화한 것이다. 아이언 돔은 쉽게 말해 대공 미사일을 말한다. 돔 형태로 만들어진 방공망 전역에 대한 요격 시스템이라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저고도로 날아오는 로켓포나 미사일을 방어하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군은 국방중기계획을 통해 "한국형 아이언 돔을 통해 장사정포 위협으로부터 수도권 및 핵심 중요시설을 방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은 이르면 2020년대 중반, 늦어도 2030년경에는 아이언 돔을 전력화한다는 계획이다.

물론 군은 현재도 대(對) 화력전을 통해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한 군 관계자는 "장사정포를 막을 체계가 군에 없다는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사전에 공군 전력으로 포병들이 갱도에서 나올 때부터 징후를 식별해 포를 쏘기 전에 우리 군이 보유한 미사일로 진지를 타격해 무력화시킬 수 있다"며 "다만 보다 완벽하게, 2중 3중으로 방어체계를 갖추기 위해 아이언 돔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군사 전문가들은 현재 우리 군에는 북한의 장사정포를 막을 만한 마땅한 대응체계가 없다며, 하루 빨리 한국형 아이언 돔을 실전배치해 다층방어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선임분석관은 "대 화력전이란 북한의 포격이 있을 때 원점타격을 하겠다는 것인데, 이것은 장사정포 위협을 최소화는 할 수 있다는 것이지 아예 없앨 수는 없다"며 "처음에 어쩔 수 없이 몇 발 정도는 맞을 수밖에 없다. 그 몇 발을 맞지 않을 수 있는 체계가 현재는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한국형 아이언 돔이 배치되면 장사정포에 대한 방어를 보다 촘촘하게 할 수 있고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장사정포뿐만 아니라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같이 저고도 탄도미사일 방어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은 북한이 지난해 5월 처음 선보인 신형 무기 중 하나로 우리 군과 미국이 보유한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나 패트리어트가 요격할 수 있는 고도 이하의 낮은 고도로 비행하기 때문에 요격 및 대응이 어렵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사이 국경 지역인 이스라엘 북쪽에 설치된 아이언 돔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7.27

◆ 아이언 돔 요격 미사일, 1발 당 7000여만원
전문가 "장사정포 수천 발 날아들면 100% 대응은 무리"

그렇다면 아이언 돔만 있으면 북한의 장사정포를 100% 요격하고 대응해낼 수 있을까. 현실적으로, 그것 또한 장담할 수는 없다.

아이언 돔의 원산지는 이스라엘이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나 하마스 등의 무장단체가 발사하는 대형 로켓포에 대응하기 위해 아이언 돔이라고 불리는 대공 미사일을 만들고 2011년 실전 배치했다.

실제로 이스라엘은 아이언 돔 덕분에 2014년 여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하마스를 상대로 벌였던 전쟁 당시 주요 시설의 90%를 방어할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로켓포에 비해 아이언 돔 한 발의 가격은 매우 비싼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거의 100배 정도 차이가 난다고 한다. 아이언돔 1개 포대 가격만 560억여원에 요격용 미사일인 '타미르'는 1발 당 최소 7000여만원으로 전해졌다. 이에 비해 로켓포 한 발의 가격은 몇 십 만원이다.

이를 바꿔서 생각해 보면 동시다발적으로 최대 수천 발 쏟아질 수 있는 북한의 장사정포를 완벽히 대응하자면 막대한 비용을 들여야 한다는 결론이 도출된다.

이스라엘의 경우에는 무장단체가 쏘는 포의 양이 많지 않아 아이언 돔으로 거의 대응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물론 이스라엘도 미국의 지원을 받아서 아이언 돔을 운용했지만 말이다. 하지만 우리의 경우에는 이야기가 많이 다르다.

류성엽 21세기 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이스라엘 반군들은 이란으로부터 로켓포를 공급받는데 그 로켓포는 기술도 떨어지고, 많이 쏴 봐야 한 번에 열 몇 발"이라며 "하지만 우리가 상대해야 하는 북한은 1분 단위에 최대 몇 천 발까지 가능하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결국 비용이 문제인 것이다. 그래서 일각에선 "아이언 돔 만든다고 국방비 다 쓸 판"이라는 회의적인 이야기나 "자체 개발보다 이스라엘에서 도입하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는 주장도 나온다.

이에 대해 군사 전문가들은 아이언 돔을 개발해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전략을 통해 북한의 장사정포를 막아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신종우 분석관은 "북한이 공격을 한다면 1차 목표가 무엇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 바로 군사시설이다. 아니면 청와대 같은 주요 지휘시설"이라며 "이들 시설과 수도권에 대한 집중 방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류성엽 위원도 "북한이 포를 떨어뜨릴 위치는 예측 가능하다. 수도권, 주요지역, 인구밀집지역 등"이라며 "이런 지역을 주요 방어지역으로 설정하고 이 지역을 막기 위한 집중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TV "오늘 시간당 50~80㎜ 폭우"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중앙TV는 이날 오전 10시 보도 맨 앞머리에 "황해도와 강원 국부적 지역에 시간당 50~80mm의 폭우와 80~15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사진=조선중앙TV] 2026.07.23 yjlee@newspim.com 또 "개성과 강원도 여러지역과 평남, 황해도 일부 지역에 시간당 30~50mm의 폭우와 80~150mm의 많은 비가 쏟아질 예정"이라면서 '주의경보'를 내렸다. 중앙TV는 카드뉴스 형식의 보도를 통해 이날 오전 집중 강수지역의 강수량과 각 도별 평균강수량 등을 전했다. 북한 매체들은 앞서 보도를 통해 "27일까지 대부분 지역에 잦은 비가 내리겠고 국부적으로 폭우가 내릴 수 있다"면서 "23일에는 황남과 황북, 강원, 개성 등 여러지역이, 24~25일에는 중부 위주의 여러 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한 바 있다. 북한이 관영 선전매체를 동원해 기상특보를 실시간으로 전하며 촉각을 곤두세운 건 장마철 집중 호우로 인해 주택과 농경지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한 때문으로 보인다. 핵과 미사일 개발에 치중해온 김정은 정권이 재난 예방 시설에 대한 투자나 대책마련을 소홀히 하면서 해마다 수해와 가뭄 등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노동신문 등 매체들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막아야 한다면서 노동당·내각 간부와 농장·기업소 간부들의 분발을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사진은 중앙TV가 전한 집중 강수지역과 강수량. [사진=조선중앙TV] 2026.07.23 yjlee@newspim.com 한편 북한은 집중 호우가 내리자 임진강 상류 황강댐을 무단 방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의 무단 방류는 사전통보를 약속한 남북 간 합의 위반이다. 지난 2009년 9월에는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로 우리 야영객 6명이 숨지고, 차량 21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yjlee@newspim.com 2026-07-23 10:28
사진
원희룡, 종합특검 첫 출석 [과천=뉴스핌] 김영은 기자 =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에 연루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2차 종합특별검사팀(종합특검)에 처음으로 출석했다. 원 전 장관은 종합특검이 1년 넘게 노선 변경 특혜 의혹을 수사하다 이제 와 사업 백지화 선언으로 수사 대상을 바꾸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46분께 경기 과천시 종합특검 사무실에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도착했다. [과천=뉴스핌] 김영은 기자 =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및 사업 백지화 의혹을 받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2차 종합특검에 출석했다. 2026.07.23 yek105@newspim.com 그는 출석에 앞서 "1년 넘게 고속도로 특혜를 추진했다고 수사하다가 도저히 안 되는지 이제 와서는 수사 대상을 중단한 백지화 선언으로 바꿀 모양"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든 엮어보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면 마음대로 그림을 그려보라"며 "위법 사실이 없기 때문에 특검의 의도대로는 잘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노선 변경 당시 김건희 여사 일가 토지와의 연관성을 알고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나중에 하겠다"고 답했다. 백지화 결심 시점과 외부 지시 여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이날 특검 사무실 앞에는 오전 7시30분께부터 원 전 장관 지지자 수십명이 모였다. 인원이 늘자 경찰은 폴리스라인을 설치했고, 참가자들은 '정치특검 표적수사 국민은 안 속는다', '억지수사 중단하고 진실을 밝혀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원 전 장관이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힘내라"고 외쳤다. 집회 사회자는 "원 전 장관이 사익을 추구하거나 국민에게 피해를 끼친 사실이 없다"며 "무법천지 특검은 해산하라"고 주장했다. 양평고속도로 의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고속도로 종점이 기존 양서면에서 김 여사 일가 소유 토지가 있는 강상면 일대로 변경되는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가 핵심이다. 종합특검은 국토부가 노선 변경을 검토하는 과정에 원 전 장관이나 대통령실 등 윗선이 개입했는지 수사해왔다. 원 전 장관은 2023년 7월 이 같은 특혜 논란이 불거지자 사업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다. 종합특검은 노선 변경 의혹과 별도로 원 전 장관이 도로정책심의위원회 등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사업 중단을 지시해 국토부 공무원들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내부 검토에도 이와 배치되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도록 했다는 의혹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종합특검은 원 전 장관에게 두 차례 출석을 통보했으나 '폐문부재'로 송달되지 않았다. 이에 지난 15일 원 전 장관의 신체와 차량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하고 출석요구서를 전달한 뒤 이날로 조사 일정을 조율했다. 앞서 원 전 장관을 먼저 조사했던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그를 피의자로 입건했지만 '윗선' 개입 여부는 결론 내지 못한 채 수사를 마무리한 바 있다. 종합특검은 이날 원 전 장관을 상대로 노선 변경과 사업 백지화 과정에 직접 개입했는지, 김 여사 일가 토지와의 연관성을 언제 인지했는지, 대통령실 등 외부와 협의하거나 지시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종합특검 건물 앞에 원희룡 전 장관의 지지자들이 모여 있다. 2026.07.23 yek105@newspim.com yek105@newspim.com 2026-07-23 1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