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진안=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지역에 7~8일 양일간 계속된 집중호우로 만수위에 다다른 섬진강댐의 방류로 하류지역인 임실군 덕치면 4개마을 주민 100여명이 고립됐다.
8일 임실군 및 영산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섬진강댐이 계획홍수수위인 197.7m에 다다르면서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수문을 개방했다.

이로 인해 임실군 덕치면 일대 도로가 물에 잠겨 구담·장산·물우리·천담 마을 등의 주민 90여명과 구담마을을 찾은 관광객 10여명 등이 고립됐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11시 현재 전북지역 누적 강수량은 순창 402.8㎜, 진안 400.5㎜, 남원 333.6㎜, 전주 286.5㎜, 장수 258.3㎜, 임실 250.1㎜, 익산 241.6㎜ 등을 기록하고 있다.
전북 진안군 용담댐 수위도 계획홍수위인 265.5m에 근접하면서 이날 오전 11시부터 초당 3200t을 방류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용담댐 아랫마을인 감동마을 주민 40여명과 관광객 20여명 등 60여명이 대피했다.
수자원공사 용담댐 관리사무소는 "방류량이 늘어날 경우 감동마을은 완전 침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용담댐의 저수율이 만수가 되더라도 1~2m정도 여유가 있지만 지역주민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