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7일 집중호우가 쏟아진 대구에서 크고 작은 비 피해가 속출했다.
대구시와 대구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대구시 동구·서구·북구, 달성군 등에서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고 아파트 지하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또 도로 맨홀 역류로 배수 등 긴급 조치했다.
대구소방당국이 7일 오후 배수관이 역류하면서 침수된 대구 달성군 하빈면 소재 한 주택에서 응급처치하고 있다.[사진=대구소방본부]2020.08.07 nulcheon@newspim.com |
대구 달성군 하빈면 소재 한 주택은 배수관이 역류하면서 침수됐다.
북구 구암동과 매천동에서는 산사태로 쏟아내린 토사가 도로를 덮쳤다.
대구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4시4분쯤 폭우로 북구 조야동 한 하천 물이 급격하게 불어나면서 인근 함지산 자락에 고립된 70대 남성 4명과 50~60대 여성 3명 등 7명을 긴급 구조했다.
대구시와 방재당국은 폭우가 예고되자 전날 오후 1시부터 앞산공원 출입을 통제한데 이어 오후 5시부터 팔공산 입산을 통제하는 등 호우 대비에 들어갔다.
또 신천 3곳과 금호강 8곳, 낙동강 2곳 등 지역 내 하천둔치 14곳을 통제했다.
대구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5시 현재까지 54곳의 피해 현장에 출동했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대구 북구 111㎜를 비롯 서구 105mm, 동구 70mm, 중구 59mm, 달서구 55.5mm, 수성구 50.5mm, 달성군 32mm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대구지역은 이날 오후1시30분을 기해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오는 8일 밤까지 80∼150㎜, 많은 곳은 250㎜가량 더 내리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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