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연수원 28기…조희진·이영주·노정연 뒤이어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고경순(48·사법연수원 28기) 서울서부지검 차장검사가 하반기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서 승진하면서 네 번째 여성 검사장으로 발탁됐다.
법무부는 7일 대검 검사급 검사 26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전보 인사를 오는 11일자로 단행한다고 밝혔다. 이 중 신규 검사장 승진은 사법연수원 27기과 28기에서 각 3명씩 총 6명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지난 7월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2020.07.06 pangbin@newspim.com |
이 중 고경순 차장은 여성으로서는 유일하게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역대 네 번째 여성 검사장 자리를 꿰찼다. 앞서 조희진(58·19기) 전 서울동부지검장, 이영주(53·22기) 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노정연(53·25기) 전주지검장이 검사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고 차장은 지난 2001년 수원지검 성남지청 검사로 임관해 평검사 시절 창원지검, 서울중앙지검, 의정부지검 등을 거쳤다. 이후 법무연수원 교수와 서울북부지검 부부장, 서울고검, 서울중앙지검 부부장, 춘천지검 부장검사 등을 지냈다.
또 서울중앙지검 공판3부 부장, 법무부 여성아동인권과 과장, 대전지검 형사2부장,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장 등을 지냈고 윤석열 검찰총장 취임 이후인 2019년 8월 수원지검 안산지청 차장으로 승진했다.
올해 2월부터는 서부지검 차장으로 근무하며 이번에 고등검사장으로 승진한 장영수(53·24기) 서울서부지검장을 보좌해 정의기억연대 부실회계의혹 등을 수사 지휘했다.
그는 최근 인사를 앞두고 검찰 안팎에서 박소영(49·27기) 서울고검 공판부장과 함께 유력한 승진 대상자로 거론됐다.
이번 승진 인사로 검사장 이상 검찰 고위 간부 가운데 여성은 서울서부지검장으로 전보된 노정연 전주지검장 포함 총 2명이다.
법무부는 "능력과 자질이 뛰어난 여성 검사의 검사장 발탁과 주요 보직 보임을 통해 차별 없는 균형 인사를 도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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