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美 "北 ICBM 발사체 요격하는 시험, 가을 실시"

기사입력 : 2020년08월07일 09:14

최종수정 : 2020년08월07일 09:14

고고도해상요격미사일로 ICBM 요격 가능한지 시험
"北 위협에 대비한 미국의 다층적 미사일방어시스템 구축"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미국 미사일방어청이 오는 가을 고고도해상요격미사일(SM-3 Block IIA)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가정한 발사체를 요격하는 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미국 미사일방어청 대변인실 관계자는 7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올 여름에 실시될 것으로 알려진 이 요격시험(FTM-44)이 구체적으로 언제 실시되느냐'는 질문을 받고 "올 가을에 실시될 예정"이라고 답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3월 22일 "우리 당과 국가·무력의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가 김정은 동지께서 21일 전술 유도무기 시범사격을 보셨다. 시범사격에서 서로 다르게 설정된 비행궤도의 특성과 낙각 특성, 유도탄의 명중성과 탄두 위력이 뚜렷이 과시됐다"고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이 시험은 'SM-3 블록 IIA'라고 불리는 고고도해상요격미사일로 ICBM을 가정한 발사체를 요격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존 힐 미사일방어청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우주∙미사일방어에 대한 화상회의에서 "서태평양의 콰질러 섬에서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가정한 발사체가 하와이를 향해 발사되면 위성 등을 통해 비행경로를 추적한 후 하와이 인근 해상에 있던 이지스 함에서 발사한 'SM-3 블록 IIA'로 요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SM-3 블록 IIA는 미국 해군의 최신 해상요격미사일이다. 대기권 밖의 고고도에서 적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며, 최대 사정거리 2200km, 최대 요격고도 1000km다. 이는 사정거리와 최대 요격고도가 각각 200 km와 150km인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10배다.

SM-3 블록 IIA는 미국의 다층적 미사일방어시스템의 한 축으로 꼽힌다.

브루스 베넷 미국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다층적 미사일방어 시스템은 요격 대상이 되는 미사일의 비행궤적을 추진단계(Boost), 비행단계(Midcourse), 진입단계(Terminal) 등 세 단계로 구분하고, 단계별로 공중배치, 지상, 해상배치, 우주배치별 다양한 무기체계를 통해 미사일 공격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시 말해, 북한 등 적국이 미 본토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비행단계에서 먼저, 지상기반 외기권방어(GMD)체계에서 발사되는 지상요격기(GBI)로 요격하고 실패할 경우 해상 이지스함과 지상에서 발사되는 'SM-3 블록 2A'로 미사일을 격추한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 시험은 2018 회계연도 국방수권법 1680조항에 따라 의무화돼 있다.

이 조항에는 "2020년까지 미사일방어청은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로 미국 영토인 하와이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방어할 수 있는 지 확인하는 시험을 실시하고, 미국 국방장관은 시험 실시 후 120일 내에 결과를 의회에 보고해야 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미국 미사일방어청이 늦어도 11월 중으로는 이 시험을 실시한 뒤, 미국 국방부가 이르면 연내 의회에 시험 성공 여부를 의회에 보고할 전망이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