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박상연 기자 = 청주시는 충남 천안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인해 충북 청주시 미호천에 합류하는 병천천이 범람위기에 놓이자 주민대피령을 내려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전날 접경 지역인 천안시 병천면 일대에 150mm 이상 폭우가 내려 병천천이 범람위기에 놓이자 지류인 청주 오창읍, 옥산면 일원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3일 병천천 범람위기로 청주 오창, 옥산주민들이 오창 복지회관등으로 긴급대피했다.[사진=청주시] 2020.08.04 syp2035@newspim.com |
시는 당일 오후2시쯤 병천천 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긴급 재난대응 체제를 가동하고 오창, 옥산주민들에게 마을방송을 실시하고 하천 범람 위기 상황을 알렸다.
이어 시 상황실에서는 CCTV로 해당 지역 상황을 확인하고 구청 및 읍·면 직원을 통해 주변 농로 및 인근 침수지역에 대한 통제를 실시했다.
병천천 수위가 높아져 주민 대피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버스를 동원해 성재리 주민 약 32명을 오창 복지회관으로 긴급 대피시켰으며, 이후 대피지역에 대한 순찰 및 예찰 활동을 강화 2차 피해 예방에 나섰다.
또 저지대로 침수가 예상되는 옥산면 환희리 소재 혜능보육원 원생 및 직원 약 80명을 인근 옥산중학교 강당으로 대피시키는 등 사전 조치를 했다.
이날 비로 오창읍 성재리·복현리, 옥산면 사정리·환희리 지역의 빗물이 하천으로 유입되지 못해 침수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청주 미호천에 내려졌던 홍수주의보는 4일 오전 3시20분을 기해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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