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 피해범위 커 복구에 어려움...열차 이용객 불편 우려
중앙선 새마을호 청량리~영주 구간 열차 정상운행 예정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2일 경기·강원·충북 곳곳에서 단시간에 몰아친 집중호우로 선로가 침수되면서 열차 운행이 중단돼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국철도(코레일)는 충북·태백·영동선 등의 긴급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피해 범위가 커 전 구간 정상운행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2일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로 충북 충주시 삼탄역 부근 철도 일부가 밀려든 토사에 파묻혀 유실됐다. 2020.08.02 gyun507@newspim.com |
이날 오후 7시 10분 현재 누적강수량은 안성 291㎜, 이천 233㎜, 단양 293㎜, 제천 263㎜, 충주 183mm, 영월 214㎜, 원주 177mm, 봉화 166mm를 기록 중이다.
한국철도에 따르면 이날 집중호우로 전국 곳곳에 선로가 침수되면서 손병석 사장을 비롯한 지역본부장, 2급 이상 전 간부 등 전국에서 400여명이 초비상 근무에 들어가 총력 복구에 나섰다.
하지만 3일 열차운행 정상화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폭우피해 장소와 규모가 크고 2일 밤과 3일 새벽에도 중부지방에 호우특보가 예보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3일에도 태백선 철도 전 구간에서 열차 운행이 중단된다. 중앙선도 긴급복구 작업으로 전 구간 열차가 정상운행 할 예정이지만, 집중호우가 쏟아지면 일부 구간은 단축 운행된다.
충북선은 삼탄∼공전역 선로 토사 유입으로 충주~제천 열차 운행을 중단하고, 출퇴근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전~충주 무궁화호 10개 열차(총 22회중)만 운행할 예정이다.
영동선도 현동∼분천역 선로에 토사가 유입되면서 열차운행을 지속적으로 조정한다. 동해∼영주 구간 운행이 중단된다. 영주~동대구(부전) 구간은 2개 열차가 운행되고, 강릉∼동해역 구간은 셔틀 무궁화호는 정상운행 중이다.
한국철도는 중앙선 구간에 밤늦게까지 긴급 복구작업을 통해 전 구간 정상운행 할 예정에 있으나, 추가 집중호우로 발생하면 열차운행이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3일까지도 열차 운행에 차질이 예상되니 열차 이용 고객은 고객센터 등을 통해 열차 운행상황을 미리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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