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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임금협상 여름휴가 이후로…노사간 입장차 '평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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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자 재입사 고려"vs"전원 복직" 팽팽
"교섭·부분파업 언제까지?" 노조원들도 지쳤다
한영석 사장 "오직 미래 위해 노사 모두 한곳 바라봐야"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현대중공업 노사 임금협상이 결국 8월 여름휴가 이후로 미뤄졌다. 노사간 입장 차가 커 휴가 이후에도 타결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노조 내부에서는 1년 넘게 지지부진한 협상과 부분파업을 이어가며 성과를 내지 못하자 집행부를 향한 원성이 커지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사 임금협상은 오는 3일부터 시작되는 여름휴가 이후로 연기됐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지난달 23일 4시간 파업에 돌입한 현대중공업 노조. (제공=현대중공업 노동조합) 2020.07.31 syu@newspim.com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31일 내부 소식지인 인사저널을 통해 "회사는 임금 조정안에 대한 폭 넓은 양보는 물론 노조 요구사항도 명백한 불법 폭력행위를 제외한 사안에 대해서 모든 가능성을 열고 대화에 임했다"며 "하지만 노조는 대다수 사우들의 뜻과는 달리 여전히 기존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 충돌로 인해 해고된 직원 4명은 동료 직원이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집단 구타를 하는 등 명백한 폭력행위로 해고됐다는 게 현대중공업의 입장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들 중 일부는 경중에 따라 재입사를 제안했으나, 노조는 무조건 4명의 복직을 요구하며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도 같은날 담화문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수주 물량 급감 충격이 이미 시작됐으며 향후 그 영향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오직 미래를 위해 노사 모두 한곳을 바라보고 함께 달려야 한다"고 노사 화합을 당부했다.

노조는 여름휴가 후 투쟁 강도를 더 높일 계획이다. 노조도 같은날 소식지를 내고 "유례없는 대규모 징계로 노사관계는 악화되고 있다"며 "이 모든 참상은 현대중공업그룹이 정몽준, 정기선 세습경영에 치중하느라 노동자들의 고혈을 짜서 재벌 총수일가의 배를 불리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17일 '해고자 재입사 고려' 카드를 제시하고 여름휴가 전 타결을 원했지만, 23일 열린 62번째 교섭이 결렬되면서 임금협상은 8월로 넘어가게 됐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5월 임금협상을 시작한 이래 1년 2개월간 62차례 교섭을 벌였으나 지금까지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5월 31일 회사 법인분할 과정에서 충돌로 해고, 감봉 조치된 조합원의 징계 철회를 놓고도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임금협상이 해를 넘기고 파업이 반복되는 등 지지부진한 협상이 이어지자 노조 내부에서도 불만이 누적된 상태다. 집행부를 향한 원성도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올해에만 4번의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현대중공업의 한 직원은 "오후 1~4시간 가량 진행되는 부분파업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휴가 후 총파업 등 강경하게 대응하던지, 사측과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던지 확실한 입장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임금협상이 지지부진한 사이 현대중공업 울타리를 벗어나 새 노조를 설립한 현대로보틱스는 성과급 선지급에 합의하며 대조된 모습을 보였다. 현대로보틱스 노조는 최근 사측과 2019년 임금 및 단체협약 관련 성과금 377% 선지급에 합의했다.

현대로보틱스는 임금협상이 장기화되면서 지난 6월 단일 노조를 설립해 지난 2017년부터 유지되던 '4사 1노조' 체계에서 벗어났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2017년 현대중공업과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현대로보틱스로 분할한 이후 '4사 1노조' 체계를 유지해 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모두가 바라던 휴가 전 임협 타결을 이뤄내지 못해 안타깝다"며 "휴가 후 모든 가능성을 열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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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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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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