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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와인 붐'..."마트서 파는 3900원 와인, 맛도 놀랍네"

기사입력 : 2020년08월01일 07:33

최종수정 : 2020년08월01일 07:33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초저가 와인'을 필두로 국내 와인 시장이 폭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몇 년 간 증가세를 보인 와인 수입량은 올해도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관측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가정에서 즐기는 홈술・혼술(혼자서 음주) 문화가 확산되고 있어 와인 판매량은 더욱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4월부터 와인을 매장에서 직접 주문・결제시 택배로 받을 수 있도록 허용된 점도 와인 열풍에 힘을 싣고 있다.

와인 수입 동향. 2020.07.31 hj0308@newspim.com

◆와인 수입량 증가세...올해 사상 최대치 경신 예고

1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월~6월) 기준 와인 수입량은 2만2062톤으로 전년 동기간 보다 5.1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액(1억3480만 달러) 역시 같은 기간 4.79% 증가했다.

와인 수입량은 지난해 기준 4만3495톤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10여년 만에 재전성기를 맞고 있다. 과거 2000년대 중반 와인 바 등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와인이 인기를 끌었지만 2007년을 정점으로 와인 수입량은 3만톤을 넘지 못했다. 이후 2013년부터 조금씩 반등 기미를 보였고 최근 5년 간 수입규모와 수입액은 매년 최대치를 경신 중이다.

와인 수입 국가별로 살펴보면 구대륙과 신대륙 와인 모두 인기다. 지난해 기준 대용량 수입을 제외한 2ℓ 이하의 용기에 넣은 와인 수입량 1위 국가는 칠레(1만292톤)다. 이어 스페인(5406톤). 프랑스(5013톤), 이탈리아(4543톤), 미국(2956톤) 순으로 나타났다.

칠레산 와인으로 대표되는 신대륙 와인은 품질이 고르고 생산량이 많아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며 프랑스, 스페인 등 구대륙 와인은 상대적으로 고가지만 생산지 별 맛이 달라 마니아 층이 형성돼있다.

도스코파스 리제르바. [사진=이마트] 2020.07.27 nrd8120@newspim.com

◆와인 3000억원 시대 일등 공신은?...이마트·롯데마트 초저가 경쟁 '활활'

재전성기를 맞은 와인 시장의 일등 공신은 단연 할인점이다.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고객들의 입맛을 맞추고 최근엔 3000원대 초저가와인까지 등장하며 와인 시장 저변을 확대시켰다는 평가다.

이마트의 대표 대중 와인 '도스코파스(4900원)'는 출시 1년 만에 200만병이 팔리며 와인 인기를 실감케했다. 국내에서 연간 200만병이 팔린 와인은 도스코파스가 최초다.

도스코파스는 출시 후 이마트 주류 매출에서 와인 매출 순위는 3위까지 오르며 소주, 맥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도스코파스 출시 후 와인 구매 고객도 36% 증가했다.

이마트는 올해 와인 종류를 2000여개 품목까지 늘리며 유통업계서 가장 많은 규모를 판매하고 있다. 도스코파스 출시 1주년을 맞아 후속작으로 품질을 더 높인 '도스코파스 리제르바(포르투갈산 레드블렌드)'를 8900원에 판매한다.

레알 푸엔테. [사진=롯데쇼핑] 2020.07.31 hj0308@newspim.com

이에 맞서 롯데마트는 지난 달 4000원대 초저가와인 벽을 깬 3900원 스페인 와인 '레알 푸엔테' 와인 2종을 내놨다. 출시 직후 2주만에 초도물량 절반인 20만병이 팔렸다. 이는 하루 평균 1만병씩 팔려나간 셈이다.

레알 푸엔테는 드라이 레드와 세미 스위트 2가지 종류이며 스페인 토착 품종인 템프라니요(Tempranillo) 100%로 만든 와인으로 적당한 산도와 미디엄 바디가 특징이다.

롯데마트는 50만병을 추가 주문해 레알 푸엔테 인기를 이어가면서 이 외 프랑스 와인 '레오 드 샹부스탱' 매그넘(1.5L・7900원), 칠레 와인 '나투아'(4900원) 등으로 초저가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장세욱 롯데마트 와인 MD는 "초저가 와인이 와인의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칠레와 프랑스, 스페인 외에도 다양한 국가의 다양한 품종으로 개발된 초저가 와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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