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미 연방요원, 포틀랜드에서 조건부 철수 합의

기사입력 : 2020년07월30일 11:02

최종수정 : 2020년07월30일 11:18

30일부터 철수 시작…"연방 시설·정부 재산은 보호"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시위에서 연방경찰과 시위대의 출동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면서 비판이 커지자 트럼프 행정부가 결국 연방요원을 철수하기로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은 29일(현지시간) 미국 국토안보부가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연방요원을 철수한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포틀랜드=로이터 뉴스핌] 박진숙 기자=7월 18일 미국 포틀랜드에서 열린 인종 불평등에 항의하는 시위에서 한 남성이 경찰관에게 맞는 모습이 동영상에 찍혀 sns 등에 펴져 나갔다. THE PORTLAND TRIBUNE/via REUTERS 2020.07.20 justice@newspim.com

채드 울프 미 국토안보부 장관 대행은 이날 성명에서 "케이트 브라운 오리건 주지사와 24시간 협의해 연방요원들이 단계적 철수를 시작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케이트 브라운 오리건 주지사는 "포틀랜드 시내에 있는 연방요원은 빠르면 30일부터 철수를 시작할 것"이라며 "시와 주에서 연방요원은 완전히 철수한다"고 말했다.

울프 국토안보부 장관 대행은 또 "주와 지방 사법당국은 특히 지난 두 달 동안 밤마다 공격을 받아온 연방정부 재산과 부동산, 거리 보호에 착수할 것"이라며 "오리건주 경찰이 연방정부 관리들과 협조해 모든 연방 시설이 보호되고 안전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리건주에서 가장 큰 도시인 포틀랜드에서는 지난 몇 주 동안 연방요원이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최루탄과 고무탄을 사용했으며, 일부 요원은 폭죽과 고출력 레이저를 사용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역 당국이 도시를 안전하게 지키기 전까지는 연방요원은 포틀랜드를 떠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주지사와 시장에게 자신의 담당 지역의 안전을 확보하지 못하면 우리(연방요원)가 들어가서 도시를 청소해야 한다며 주와 도시를 지키라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그 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연방정부와 그 뛰어난 법 집행기관(국토안보부)이 일주일 전 포틀랜드에 들어가지 않았다면, 포틀랜드는 불에 타서 땅으로 꺼졌을 것"이라며 연방요원 투입을 옹호했다.

FT는 트럼프 행정부는 포틀랜드에 연방요원 주둔을 축소하려고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소위 '폭력의 소굴'을 진압하기 위해 연방요원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와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위스콘신주 밀워키 등 3개 도시에 추가로 파견하겠다고 밝혔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연방요원들이 이미 소굴 진압 작전의 일환으로 시카고, 미주리 주 캔자스시티, 뉴멕시코 주 앨버커키로 파견된 상태라는 것도 언급했다.

justi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