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 주독 미군 1만2천명 감축.."수주내 첫 철수"

기사입력 : 2020년07월29일 23:17

최종수정 : 2020년07월30일 02:50

트럼프, 해외 주둔 감축과 방위비 압박
주한미군 감축 전망도 나와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독일 주둔 미군을 1만2천명 감축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압박해온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정부가 이후 주한 미군 감축및 재배치도 추진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이날 현재 3만6천명 규모의 주독 미군을 1만2천명 가량 감축해, 2만4천명 선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감축되는 미군 중 약 5천600명은 유럽에 있는 다른 나라로 재배치되고, 약 6천400명은 미국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내 재배치 지역은 이탈리아를 비롯, 발트해, 폴란드 등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미 육군은 이밖에 현재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미국 유럽 사령부도 벨기에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마크 장관은 이밖에 주독 미군의 첫번째 재배치(철수) 조치는 수주 내 이뤄질 수 있다면서 이번 해외 주둔 미군 재배치 작업에 수십억 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외신들은 미 국방부 당국자를 인용, 이같은 재배치 작업이 수년에 걸쳐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 [사진= 로이터 뉴스핌]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백악관에서 독일 주둔 미군 병력을 2만5천 명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독일이 "수년 간 미국을 이용해왔다"면서 "독일 뿐 아니라 수많은 다른 나라들에 대해서도 얘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독일, 한국, 일본 등에 대한 방위비 증액과 함께 해외 주둔 미군의 감축을 주요 선거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힌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7일 미 국방부가 주한미군을 포함한 전세계 주둔 미군의 재배치에 대한 방안들을 백악관에 이미 보고했다며 주한 미군 감축론에 불을 지폈다.  

이와관련, 에스퍼 국방장관도 국가국방전략(NDS) 이행 보고자료를 통해 "앞으로 몇 개월 내에 인도태평양사령부 등 몇몇 전투사령부의 미군 재배치 문제에 대한 검토를 시작할 것"이라며 주한 미군 감축과 재배치 가능성을 시사했다.

최근에 공개된  미국 육군대학원 산하 전략연구원(SSI)의 '육군의 변신: 인도태평양사령부의 초경쟁과 미 육군 전역 설계'라는 보고서도 제2의 한국전쟁 발발에 대비해 한반도에 초점을 둔 기존 주한미군 배치 수정은 불가피하다며 주한 미군 감축에 무게를 실었다. 

미국 언론과 워싱턴 정가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공약 이행을 위해 주한 미군 감축도 고려하고 있으며 현재 난항을 겪고 있는 한미 방위비 분담 협상의 압박 카드로도 활용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