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분이면 회계·공시가 쑥쑥"
[서울=뉴스핌] 홍승훈 기자 = 돌아서도 까먹지 않는 회계 학습법은 뭘까. 전문용어로 투박하게 나오는 기업공시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은 있을까. 이에 대해 오래 고민해온 저자가 얻은 답은 '그림'이다. 그림을 중심으로 출간한 『1일 3분 1회계』 『1일 3분 공시』가 그것.
앞서 『이것이 실전회계다』와 『하마터면 회계를 모르고 일할 뻔했다!』 두 권의 회계관련 책을 출간한 저자들(김수헌, 이재홍)이 기업의 건강진단서이자 투자자에겐 나침반 역할을 하는 기업 재무제표를 그림으로 쉽게 설명한 책을 내놨다.
이 책은 어떤 페이지를 넘겨도 왼쪽에는 글, 오른쪽에는 그림이 있다. 회계의 표현법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게 숫자라는 결과물로만 표현되는 재무제표는 사실 굉장히 난해하고 추상적이다. 이 책은 매출‧비용‧부채의 발생 등 회계 이슈가 발생하는 상황, 회계적 사고의 흐름, 회계 처리 방법 등을 그림으로 차근차근 설명한다. 재무제표에 이르는 과정을 세분화해 표현한 그림을 좇다 보면, 독자의 머릿속에도 자연스럽게 회계적 사고법이 자리 잡게 된다.
사례를 들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이어 마켓컬리, 야놀자, 직방, 쏘카, 쿠팡 등 다양한 기업의 사례를 보여줌으로써 학습한 회계 지식이 실제 기업 회계에서 어떻게 처리되는지, 재무제표에는 어떻게 나타나는지, 그리고 그 의미는 무엇인지 등에 대해 독자가 자연스럽게 터득하도록 구성됐다.
『1일 3분 공시』 역시 공시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신간이다. 앞서 『기업경영에 숨겨진 101가지 진실』, 『기업공시 완전정복』 두 권의 책으로 공시의 효용성을 일깨운 저자 김수헌은 오랫동안 기업공시를 쉽게 설명할 방법을 찾아왔고, 답을 찾은 것이 그림을 통한 학습법이다.
기업공시에는 자금 조달 방법, 분할·합병, 중요한 영업 부문이나 자산 양수도, 경영권 이전, 지분 변동, 주식 공개매수, 재무 내용 등 기업의 중요한 의사결정이 모두 담겨 있다. 기업공시를 추적해보면 기업의 과거와 현재를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래도 가늠할 수 있다.
이번 신간들은 하나의 주제를 한 페이지의 글과 한 페이지의 그림으로 압축해 보여준다. 하나의 주제를 완독하는 시간은 3분이면 충분할 듯하다. 자기 전에 잠깐, 지하철 타고 이동하면서 잠깐, 컵라면에 물 부어 놓고 기다리면서 잠깐이면 어느새 기업 회계와 기업 공시가 내 머리속에 쏙쏙 들어온다.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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