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전남 지역에 막바지 장맛비가 위력을 떨치며 호우특보가 확대됐다.
29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남에 시간당 66.4㎜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도로와 주택 마당이 침수되고 하천이 통제됐다.
전남 영광과 장성에도 경보가 내려져 있으며, 화순·함평·구례·곡성·담양 등지에는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영광=뉴스핌] 조은정 기자 = 호우특보가 내리면서 전남 영광군의 한 도로가 침수됐다.2020.07.29 kh10890@newspim.com |
전날부터 누적 강수량은 영광 낙월도 161.5㎜, 장성 상무대 149.5㎜, 광주 공항 75.5㎜, 함평 월야 71.5㎜, 신안 임자도 59㎜, 무안 해제 54㎜, 곡성 옥과 41㎜, 담양 봉산 32.5㎜ 등을 기록하고 있다.
전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4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고 이 중 12건이 영광 지역이었다.
영광군 법성면에서는 산에서 도로로 물이 다량 유입되면서 도로가 침수됐고 영광읍 반주 회전교차로 인근 도로에도 물이 찼다.
백수읍과 영광읍의 주택 마당도 침수됐다가 현재는 모두 배수가 완료됐다.
영광읍에서는 도로 맨홀이 파손되기도 했다.
광주에서도 남구 월산동 왕복 10차로 도로가 한때 침수되는 등 30건 넘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호우 특보가 내려지면서 광주천 등 8곳의 통행이 통제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오후까지 전남 남해안은 5∼50㎜, 그 밖의 지역은 내일 오후까지 30∼80㎜의 비가 더 내리겠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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