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광명시에서는 장마나 폭우가 내리는 날이면 어김없이 오폐수가 목감천으로 흘러 들어가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29일 시민의 제보로 목감천을 찾았다. 비가 많이 오기 때문에 시민들은 많이 보이지 않았고 하천 수위를 보면서 목감천 제방 위로 올라가는 시민들도 있었다.
[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29일 오전 광명시 광명5동 인근 목감천에 오폐수가 방류되고 있다. 2020.07.29 1141world@newspim.com |
오폐수가 방류되고 있는 곳은 시민들이 산책을 하고 운동을 하는 곳에서 멀지 않은 광명5동 인근 펌프장에서 흙탕물로 보이는 것들이 목감천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었다.
이 광경을 지켜본 한 시민은 "장마나 폭우가 내리는 날이면 어김없이 시커먼 물이나 흙탕물 같은 것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색깔보다 더 심한 것은 냄새가 나서 산책을 할 수 없을 정도"라고 불만을 터트렸다.
광명시 관계자는 "장마나 폭우 때 주거지역의 침수를 막기 위해 우수 관을 통해 펌프장으로 빗물을 모은다. 그리고 펌프장 밑바닥에 고여 있던 물과 함께 목감천으로 방류하는데 아마 그게 냄새의 원인일 것이다. 일부러 오폐수를 내보는 것은 아니다"며 "목감천이 국가하천으로 지정됐기 때문에 이러한 민원에 대해 해결책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목감천은 총 길이 12.33km, 유역면적 55.58㎢로 유역 내 인구 67만명에 이르고 있으나 제방 및 호안 노후화와 하천변 저지대 도심 형성으로 상습적인 홍수 피해가 발생해왔으나, 올해 1월 1일부로 국가하천으로 공식화됨에 따라 하천 정비 사업 및 유지관리를 전액 국비로 시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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