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로 출마한 김부겸 전 국회의원과 27일 경기도청에서 회동했다.
[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오른쪽)가 김부겸 전 의원과 경기도청에서 접견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2020.07.27 zeunby@newspim.com |
두 사람은 대권, 당권에서 이낙연 국회의원과 접전을 벌이기도 해 함께 힘을 모으기 위해 만남을 가진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이어졌다.
이 지사는 이날 김 전 의원에 "과거(성남시장 후보로)에 나를 공천해준 공천심사 위원장이다"라며 "그 꿈(지역통합)을 잘 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 최고의 과제가 역시 지역주의 극복이고 국민통합인데 후보는 군포를 버리고 어려운 지역(대구)으로 가서 떨어지고 정말 고생이 많았다"라며 "노무현 대통령이 가고자 했던 길인 것 같다. 존경한다"라고 덕담했다.
김 전 의원은 "지사가 우리 당의 여러 가지 정책이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 선도적인 지향을 해주고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빠진 국민, 도민한테 희망의 씨앗을 계속 키워 주시는 것에 감사한다"라고 화답했다.
이와 함께 "개인적으로 조금 여러 가지 고민이 많았고 쓰임새가 지금 좋은 대선 후보도 있지만, 당이 조금 혼란스러운 상황에 나처럼 폼이 넓은 사람이 나서서 하는 게 좋지 않겠나 해서 당대표 나섰는데 보통 일이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이후 이 지사의 주요 현안인 국토보유세 신설, 경기도형 공공 장기임대주택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와 김 전 의원은 대구경북(TK) 출신으로 경기도에서 정치를 시작했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해 연대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 전 의원은 이날 박근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과 만나 지방자치에 관한 정담회를 가졌다.
zeunb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