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금감원 경고 비웃듯 '주식리딩방 활개'..."종목 추천 들어갑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난달 소비자경보 '주의' 발령
"주의 말고 실질적 제재 필요" 목소리
금감원 "암행점검 등 나설 계획"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 최근 주식투자를 시작한 A씨는 투자자문 회원 가입을 권유하는 문자메시지를 한 통 받았다. 메시지에는 '수익률 최저 15% 보장', '특급종목 오늘 52% 상승 예상'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호기심에 전화를 건 A씨는 놀랄 만한 정보를 듣게 됐다. 전직 베스트 애널리스트 출신이 매일 아침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을 통해 3개씩 종목을 추천해주는 데 이를 이용하는 회원만 1500여명, 평균 수익률이 40%를 넘는다는 것이었다. 일명 '주식리딩방'이었다.

운영진은 자신들을 '세력'이라고 소개하며 A씨에게 고수익을 약속했다. 연회비 300만원을 납부 한 A씨는 주식리딩방을 통해 얻은 정보로 공격적으로 주식 매수·매도에 나섰지만 좀처럼 수익이 나지 않았다. 한 달 동안 -11%의 손실을 본 A씨는 결국 운영진에게 환불을 요구했다. 하지만 운영진은 "고급정보를 주겠다"고 시간을 끌며 환불을 거부했다. 참다못한 A씨는 소비자보호원에 민원을 넣은 끝에 회비 일부만 돌려받을 수 있었다.

A씨는 "가입한 사람들이 워낙 많다고 해 철썩 같이 믿고 거금을 넣었는데 엉터리 정보만 받아 손실을 입은 데다 회비조차 제대로 환불받지 못했다"며 "아무래도 운영진들이 회원들에게 물량을 떠넘기고 본인들은 빠지는 식으로 개인투자자들을 총알받이 세운 것 같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사진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2020.05.11 pangbin@newspim.com

금융감독원이 주식리딩방에 대해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했으나 리딩방 운영자들이 이에 아랑곳 않고 배짱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주식리딩방에 가입했다가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이 늘면서 일각에선 금감원이 보다 강도 높은 제재를 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2일 금감원 등에 따르면 카카오톡, 텔레그램 등의 단체 대화방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특정 종목의 주식을 매매하도록 추천하는 '주식리딩방'이 성행하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주식리딩방 운영자 대부분은 금융전문성이 검증되지 않은 유사투자자문업자나 일반 개인인 것으로 금감원은 보고 있다.

이들은 '최소 수익률 보장', '종목적중률 00%' 등 객관적인 증거 없이 소비자를 유혹해 가입을 권유한다. 주식리딩방 연회비는 최소 50만원에서 많게는 500만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투자자들이 정회원으로 가입하면 한 달간 무료로 정보를 주고 이후 고급정보를 공유한다며 VIP관리방 가입하도록 유도하는 치밀함을 보이고 있다.

만약 연회비 환불을 요구하면 "첫 1개월은 유료이고 나머지 11개월은 무료"라는 황당한 답변을 내놓으며 환불을 거부하는 경우도 많다. 계약 해지에 대한 위약금을 과다하게 청구하는 방식으로 소액만 환불해주는 사례도 있다.

이 같은 피해가 계속되자 금감원은 지난달 22일 주식리딩방에 대해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했다. 금감원의 소비자경보는 사안의 중대성에 따라 주의-경고-위험으로 구분된다. 다만 소비자경보는 행정적 조치 등 없이 단순히 투자자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는 수준이어서 별다른 제재는 없다.

주식리딩방 피해자들은 증시 호황에 따른 개인투자자 유입이 늘면서 이들을 노린 주식리딩방들이 늘면서 금감원이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근절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개인투자자 양모(33) 씨는 "주식리딩방에 연회비 200만원을 납부했는데 환불을 안 해줘 할 수 없이 탈퇴를 못하고 있다"며 "주식리딩방이 불법으로 운영되고 있다면 주의하라고만 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제재를 가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불법 행위가 의심되는 유사투자자문업에 대해 신고가 접수되면 사업계획서 심사를 강화하는 등 불건전 행위를 근절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암행점검 등에 나서 주식리딩방에서 이뤄지는 불법행위를 적발해 수사기관에 통보하겠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